연이은 태풍에 본교단 수십 교회 피해

[ 교단 ] 본교단 교회 태풍피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9월 05일(수) 14:03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본교단 산하 교회들의 피해도 많아 교단적인 관심과 기도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본교단 사회봉사부에는 군산노회와 목회노회 교회들의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전국에서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각 노회 사회봉사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태.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교회에서 피해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피해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노회는 경기 충남 전주 군산 익산 전북동 김제 전서 순천남 순서 여수 목포 목포동 제주노회 등 14개 노회. 그러나 피해를 입은 노회들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시골교회에서의 피해가 대부분인데 이들 교회들은 대부분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자체 예산으로 복구가 어려운 상태다.
 
현재 사회봉사부에 접수된 피해교회 중 가장 큰 재산피해를 입은 교회는 전라도 신안군에 위치한 목포노회 하의중앙교회(이문평목사 시무)로 교회 자체추산 약 4억5천2백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하의중앙교회는 어려운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 외부 리모델링, 지난 2011년 내부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이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본당과 부속건물인 공동생활의 집이 완파되고, 목사 사택의 지붕이 파손됐으며, 교회 내 피아노, 앰프, 영상시설, 가전제품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담임 이문평목사는 본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빚을 지다시피 해서 리모델링을 마쳤는데 벽이 넘어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교회당이 완파되어 너무 낙담된다"며 "현재 쓰레기만 치워놓은 상태인데 교인들과 상의해서 공사비를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복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음교회(이정주목사 시무) 또한, 지난달 30일 태풍으로 인해 교회 본당의 지붕이 날아가고, 구조물이 심하게 파손됐고, 교육관 담장도 심하게 균열이 일어나 붕괴 위험에 처하는 등 약 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노회의 대광교회(최대섭목사 시무)의 경우에는 교회 본당 및 교육관의 지붕이 모두 날아가고, 보일러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어 노회 내에서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담임 최대섭목사는 "8월 28일 교우가 소천해 장례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니 지붕이 날아가버린 상태였다"며 "현재 다방면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이 근방에 피해당한 곳이 많아 기술자를 섭외하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사회봉사부는 태풍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 계좌: 신한 140-005-699499(재해구호), 국민 008-01-0368-107(예장총회), 우체국 010793-01-000499(예장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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