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설립 백주년 기념대회, 장로교 한 교단 다 체제 선포

[ 교계 ] 장로교설립 백주년대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9월 05일(수) 13:37
   

"솔리 데오 글로리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한국장로교총회 설립 1백주년을 맞아 잠실벌에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자는 신앙고백이 울려 퍼졌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윤희구) 주최로 지난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장로교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대회'에서는 27개 장로교단 2만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의 장로교를 희망하는 비전이 선포됐다.
 
'세상의 빛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백년'을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하나의 신앙 고백에 따라 예배를 드리고 성찬식과 죄책 고백, 공동기도를 드리고 '한국장로교회 새 1백년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종윤목사(한장총 전 대표회장) 손달익목사(본교단 부총회장) 박정원목사(예장 고신 부총회장) 황수원목사(예장 대신 부총회장) 정영근목사(예장 백석 부총회장) 이성민목사(예장 호헌 부총회장) 강동규목사(예장 개혁선교 부총회장) 한영훈목사(예장 한영 부총회장)이 함께 낭독한 선언문에서는 "한국장로교회의 분열을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분열된 이 교회가 한 몸을 이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라는 한 교단 다체제 출범을 선포한다"면서 "선(先) 선포, 후(後) 조직의 원칙에 따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제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의 헌법을 각 교단 총회에 상정해 이를 수락한 총회가 연합총회의 회원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대회 전반에는 '하나됨'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났다. 본교단 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한국장로교 연합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삼환목사(명성교회)는 "장로교회는 이 민족에게 소망을 줬으며 저주의 땅을 살아나게 하고 생수가 흐르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왔다"면서, "1백년의 역사가 흐른 지금 한국 장로교회는 희생과 겸손, 사랑과 봉사의 본을 보이면서 새로운 1백년을 일치단결해 세계로 뻗어 나가자"고 권면했다.
 
예배 후에는 정주채목사(향상교회)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지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예배의 축도는 한국 장로교회의 산 역사인 방지일목사가 전해 참석한 교인들이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기념대회를 축하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예배 참석자들은 태풍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 8백봉지를 구입하며, 상처받은 이웃을 위로했다. 특히 기념대회 중 모아진 헌금 전액은 북한 수해 주민들과 탈북 대학생들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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