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을 위한 오일교환

[ 예화사전 ] 신앙도 관리가 필요하다

최기학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9월 03일(월) 14:07
[예화사전]

자동차 1천2백만 대를 보유한 나라가 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동차 없이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평소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유가 시대에 연비도 높고, 자동차에서 나오는 소음이나 매연이 없는 좋은 자동차를 갖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 성능을 유지할 수 없다. 좋은 자동차일수록 관리비용은 많이 들어간다. 집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2, 3년만 관리하지 않으면 흉가로 변하고 만다. 좋은 것을 갖는 것은 큰 즐거움이지만, 그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관리'라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면에선 '관리'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아무리 좋고 고가인 집, 자동차, 기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뉴욕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구조적 모순을 안고 건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대서양의 소금기와 강한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는 구조적 모순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그 건물이 1백년 넘게 굳건히 서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끈질기게 '관리'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의 신앙도 성숙한 삶을 위하여 관리가 필요하다. 성경은 성숙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관리'를 강조한다. 화려한 옷이나 보석을 걸치거나, 머리를 치장하는 것보다 마음을 다스려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신다.(벧전 3:3-4)
 
한 번의 주유로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필요한 양만 채우고 달리면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차를 더 오래, 문제없이 타려면 일정 기간마다 해줘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오일교환이다. 차의 생명은 엔진이다. 엔진의 상태에 따라 차의 수명이 결정되고, 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담당 한다.
 
그저 굴러가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우리의 삶이 제대로 굴러가기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건한 신앙을 유지하려면 믿음의 여정을 위한 오일교환을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신실한 믿음생활이다. 신실한 믿음생활을 위해서는 경건생활을 관리해야 한다.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찬양의 자리에서 세상의 찌든 때가 붙은 우리의 영혼을 청소하고 교환해야 할 것이다.


최기학목사/상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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