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고 짜증내며 말하는 아이 양육

[ 성품학교 ] 떼쓰는 아이의 양육

이영숙박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30일(목) 15:25

사람의 습관은 많은 시간이 흘러 형성된 것입니다. 습관을 그대로 두면 그 사람의 성품이 되고,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그 습관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습관의 시작은 아주 작은 생각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몸으로 표현하면 그것이 바로 행동이 됩니다. 그 행동이 반복되면 버릇이 되고 이 버릇을 반복하면 바로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갖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쁜 생각을 갖게 되면 그것이 모여 나쁜 행동, 나쁜 버릇, 나쁜 습관들이 되어 결국 나쁜 성품을 형성하게 합니다.
 
말할 때마다 떼쓰고 징징거리고 짜증내며 말하는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합니까? 크면 나아진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두려고 한다면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부모가 지적하고 고쳐 주지 않으면 자녀는 커서도 습관을 고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자녀가 떼쓰고 짜증내며 말하는 행동의 시작은 부모에게 관심을 끌고 싶은 욕구의 표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썽을 일으키고 떼를 쓰는 행동을 야단쳐서 그만두게 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관심을 끌려고 하는 아이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으로도 아이는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태도로 관심을 끌려고 할 때는 그 의도를 파악해서 좋은 태도로 바꾸어야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고 말하십시오. 그래서 부정적인 태도는 자연스럽게 소멸하고 긍정적인 태도는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그리고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짜증내는 아이에게 엄마의 상황을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요구대로 양보만 해서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입니다. "엄마도 너하고 놀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청소를 마저 해야 해"라며 아이의 협조를 부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 스스로 재미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엄마의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과만 놀아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혼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스스로 재미를 찾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는 어른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심심해합니다.
 
좋은 성품은 결국 칭찬과 격려로 완성됩니다. 떼쓰고 짜증내는 습관을 버리고 좋은 행동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떼쓰거나 짜증내고 있지 않는 그 순간을 포착하여 놓치지 말고 칭찬해주세요. "네가 떼쓰지 않고 멋지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참 기쁘다. 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이영숙박사 /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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