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로원 문제 해결을 환영한다

[ 사설 ] 원로원 문제 해결 환영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24일(금) 15:14
최근 공주원로원에 대한 장기위탁운영 주체가 나타나면서 재정적인 위기를 겪고 있던 공주원로원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된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까지도 수천만원의 적자를 내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파산직전까지 몰렸던 공주원로원이 장기위탁운영자를 찾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오는 9월 3일 총회와 장기위탁운영자인 대광재단과 협약식이 체결되면 공주원로원은 앞으로 50년간 장기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특히 장기위탁운영자로 나선 대광재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공주원로원의 운영을 맡기로 해 우리는 대광재단의 고뇌에 찬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총회는 지난 수 년 간 공주원로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고 해도 잘못된 말이 아닐 것이다. 한 교회와는 마지막 협상 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무산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제96회 총회에서는 공주원로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각을 결의하는 강도 높은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총회가 자랑할만한 복지시설인 공주원로원을 무조건 매각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총회 임원회가 총회에서 매각 결의를 받아놓았지만 끝까지 장기위탁운영을 포기하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성과를 끌어내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주무 부서인 장로교복지재단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이기풍선교기념관에 이어 똑같은 실수를 공주원로원 문제를 통해 반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회에 어려움을 안겨줬던 무책임한 총회 결의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기 보다 오히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총회 때에 무리한 건축과 관련된 청원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히 결의해야할 것이다. 총회 결의에 참여한 총대들의 책임은 결코 회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총회 안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동안 대형교회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이번 공주원로원 문제는 대형교회에 의존하기 보다 중형교회가 참여해 문제 해결의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앞으로 총회 전반에 바람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총회의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중형교회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공주원로원에 대한 전국교회의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공주원로원은 여전히 총회에 소속된 기관이며 다만 대광재단이 장기위탁을 맡은 상황이다. 총회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기관인만큼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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