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회 해외한인교회 위한 기도주일 청원키로

[ 선교 ] 해외한인 위한 기도주일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8월 24일(금) 15:08
해외 한인 교회에 대한 교단의 관심이 보다 고조될 전망이다.
 
본교단 총회는 지난 14일 임원회를 열고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하고 오는 9월 17일 소망교회에서 개막되는 제97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도주일을 지키기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해외한인교회들은 외국에 있는 한인들의 신앙공동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교사들의 사랑방의 역할도 감당하는 등 선교 2세기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며 장기적으로는 선교적 자산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영남신대에서 열린 본교단 파송선교사 업무교육에 강사로 참석했던 오대식목사(높은뜻정의교회)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와 선교'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해외 한인교회의 의미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오대식목사는 "일부에서는 한인 디아스포라교회 사역이 왜 필요하냐고 묻는데 이는 몰라서 하는 말로 선교현장에서의 필요성만 놓고 본다면 선교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목사는 "선교사들이 막상 현장에 나가면 쉽게 탈진하게 되고 마땅히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회복할 만한 곳이 없는데 그럴 때 선교지에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한인교회"라면서, "한인교회 사역을 계획 중인 선교후보생들이나 타문화선교를 할 선교후보생들 모두 한인교회의 선교적 가치를 잘 이해하고 선교지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한인교회가 선교사들에게는 새로운 힘을 불어 넣는 충전소와 사랑방 역할을 감당하고 타문화권 선교를 준비하는 선교사 초년병들에게는 현지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미 해외한인교회들은 디아스포라 교회의 역할과 선교 동력화를 위한 자구적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미국 볼티모어 베델교회에서 해외한인교회들이 모이는 볼티모어포럼이 열린 이후, 뉴욕과 베이징 도쿄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등을 순회하면서 5천여개에 달하는 해외 한인디아스포라 교회에 맞는 성경적 목회와 교육, 선교,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모색해 왔고 현재는 한인디아스포라포럼(KDF)으로 재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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