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안재웅이사장 "연대 강화할 것"

[ 교계 ] YM 안재웅이사장 인터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8월 24일(금) 10:20
총회적 위기 직면 대대전 변화 필요
평통 운동 등 1백주년 사업 준비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일, 한국YMCA전국연맹이 걸어야 할 첫 걸음입니다"
 
오는 2014년 연맹결성 1백주년을 앞두고 있는 한국YMCA전국연맹(이하 한국Y)의 41대 신임이사장에 안재웅목사(다솜이재단)가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안 목사는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한국Y 본부에서 교계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혜와 힘을 모아 Y연맹이 역사적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독교정체성 회복, 한국교회와의 연대강화, 기독교단체와의 네트워크 조성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한 안 목사는 "현재 △회원운동체로서의 위기 △기구건강성의 위기 △운동비전 설정의 위기 △재정적 위기 △지도력의 위기 등 총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Y의 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변화의 핵심은 기독교 정체성 회복이다. 그는 "한국Y는 믿음공동체로서 신앙의 뿌리를 넓혀가고, 지역 공동체와 고락을 함께 하며, 학문공동체와 새것을 추구하고, 지구공동체와 복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년 남은 한국Y의 1백주년 기념사업 준비도 안 목사의 당면 과제다. 한국Y는 1백주년 기념사업으로 △평화통일운동 △지역협동경제운동 △청년지도력육성 △생명평화센터 건립 △1백주년 역사책 편찬 등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회원들의 재능기부, 모금운동,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 서울YMCA와의 정상화, 한국Y의 재정 극복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손꼽았다. 또 청년문화운동을 바탕으로 에큐메니컬 운동과 평화통일운동, 생태생명운동은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한국Y의 역사와 전통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 목사는 "한국Y가 지난 1백년 동안 배출한 인적 자원과 운동의 경험은 특별한 자산이다"며, "이 유산을 지키고 개선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숭실대학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 세계학생기독교연맹(WSCF) 아시아태평양지역 총무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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