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창립 1백년주년 비전 제시

[ 총회1백주년 ] 총회1백주년 특집 <완>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8월 23일(목) 18:22
지난 1912년 9월 1일 평양 장로회신학교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가 개막된 지 올해로 1백주년을 맞았다. 당시 전국 7개 노회에서 파송된 한국인목사 52명과 선교사 44명, 장로 1백25명 등 총 2백21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는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전국적인 회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가 개최된 지, 1백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본보는 '부흥의 기쁨으로 1백년, 세상의 소망으로 1백년'이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 기획ㆍ연재해 왔다. '과거ㆍ현재ㆍ미래'라는 큰 틀 속에서 총회 창립 당시의 과거 상황을 점검하고 현재 총회 모습을 가감없이 짚어본 뒤, 총회가 새로운 1백년을 향해 나아갈 방향과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지난 1백년의 과거 역사를 조명해 보는 연재에서는 전공 교수들의 글을 통해 총회 창립 1백주년에 대한 역사와 신학 선교 세계교회사적의 의미를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를 기초로 1912년 총회 창립 당시의 문헌 자료를 찾는 작업도 전개했다. 그리고 한국사에 비친 총회 창립 당시의 상황과 선교사들이 남긴 자료를 통해 총회 창립 당시의 모습도 소개해 당시 역사적인 근거와 의미를 찾는데 기여했다.
 
이어 본보는 총회 창립 이후, 지난 1백년간 총회가 걸어온 길에 대한 평가도 시도했다. 한국교회사를 통해 본교단 총회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신학적인 평가와 한국사적인 평가, 기독교교육사적인 평가, 선교사적인 평가, 사회봉사적인 평가, 교회연합사업적인 평가 등 본교단 총회가 지난 1백년간 펼쳐온 사역들을 분야별로 짚어봤다. 이러한 평가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가감없이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1백년에 대한 조명을 마무리한 뒤, 본보는 오늘의 상황으로 돌아와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아 총회가 준비하고 있는 여러가지 기념사업들을 소개해 1백주년의 기쁨을 전국교회와 함께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총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기념사업을 준비해온 총회창립1백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의 역할과 총회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총회창립1백주년 기념백서를 비롯한 총회창립1백년사와 총회창립1백주년기념관 건축 등 사안별로 의미와 진행과정, 평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1백년의 기쁨과 감격을 전국 노회와 교회도 함께 나누고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차원에서 총회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12개 지역별 노회 연합 심포지엄에 대한 내용도 지면에 담아냈다. 지역별 준비위원회가 조직되고 그 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선정한 주제와 주제에 걸맞는 강사를 초청해 진행된 강의내용을 간략하게 지면에 소개했다. 지역별 노회 연합 심포지엄에는 탈북자 문화와 북한 선교를 비롯해 교회교육과 목회, 디아코니아, 교회갱신과 회복, 생명과 환경, 선교, 공공신학과 교회의 사회성, 교회의 신뢰성 회복, 목회자와 치유목회, 에큐메니칼운동 등 다양한 주제들로 진행됐다.
 
현재와 관련된 연재에서는 또 장로교의 연합기구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한국장로교총회 1백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는 9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기념대회와 지역을 돌며 개최된 기념 사진전, 역사박물관 추진 등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준비해온 여러가지 행사들을 다루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국 장로교회들이 연합으로 추진하는 기념행사인만큼, 한국 장로교회들이 함께 1백년의 역사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 급변하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본보는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도 함께 다뤄 현실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덧붙여서 본교단 총회의 조직과 총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뤄 독자들에게 총회가 어떤 조직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를 거쳐 본보는 지난 1백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새로운 1백년을 소망하며 총회가 나아갈 정책을 모색하는 글들도 소개했다. 새로운 1백년을 그려보는 청사진을 제시하는가 하면 앞으로 본교단 총회가 열정을 가지고 풀어나가야할 과제인 새시대에 걸맞는 선거제도를 비롯해 본교단 총회 기구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그리고 시대에 맞는 총회 회의제도 개선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또한 본보는 새로운 1백년을 담아낼 총회 헌법과 선교사 2만명 시대에 본교단 총회가 펼쳐나갈 선교, 예배, 설교, 교육, 봉사, 연합사업, 인권, 통일 및 대북사업, 훈련, 총회 재정,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 신학대학교의 전망, 대사회 정책, 이단 대책 등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총회 창립 1백주년 기획을 마치며 이번 기획에 여러가지 도움을 준 안교성교수(장신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다. 그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전체의 틀과 각 주제에 맞는 필자들을 소개하는 등 기획을 마감할 때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기획과 관련해 그는 "1백주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1백주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기획이었다"면서 "한 세기의 역사를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연재된 글은 이후에 계속 읽혀질 것"이라고 평가한 뒤, 조금 더 비판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들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본보는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지난 과거와 현재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미래를 소망하는 기획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계속 진행될 한국장로교 1백주년 기념대회와 오는 9월 2일로 잡혀있는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 총회주일에 대한 내용, 그리고 제97회 총회 2일째 저녁에 열릴 총회창립1백주년기념예배 등도 지면에 담아낼 계획이다.
 
총회 창립 1백주년. 본보는 이번 기획을 통해 총회가 지난 1백년 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편견과 잘못된 결정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회개하며 세계교회로서의 한국교회의 방향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동기부여, 교단 신학의 정체성 확립, 교회일치 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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