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법칙'을 훈련하세요

[ 성품학교 ] '순종'을 가르치자

이영숙박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17일(금) 14:02

[성품학교]

학교에서 엎드려 잠만 자고 있는 아이에게 교사가 주의를 주었더니 부모가 전화해서 "애가 학원 숙제하느라고 잠을 못 자서 피곤해 그러니 내버려 두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태도는 어떻든지 성과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한국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다음 세대의 국민성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의 지시에 순응하지 않도록 방치하는 한국 부모들의 양육 태도는 사회곳곳에서 지켜야 할 약속이나 질서, 법 들을 무시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성품보다는 성취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이 버릇없는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순종을 가르칩시다. 순종은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좋은 태도로 기쁘게 따르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순종의 성품을 소유한 사람은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압니다. 그들의 현명한 지시를 즉각적으로 기쁘고 완벽하게 따르는 것이 결국 나를 보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원리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속한 환경 속의 약속과 질서를 알아 순응하는 태도는, 훗날 자신의 인생을 거스르지 않는 행복한 시민으로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즉시 'YES!'하는 법을 가르치십시오. 성품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인간관계의 갈등을 잘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를 때 어떻게 그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치십시오. 바로 'YES 법칙'입니다.

'YES 법칙'에서 Y는 지시에 즉시 'YES'하는 것입니다. E는 'Earnest', 그리고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봅니다. S는 'Suggestion', 내 생각과 다를 때 예의 바른 태도로 제안합니다.

'YES 법칙'의 효과는 정말 대단합니다. 자신의 뜻을 정중하게 표현하면서도 관계를 깨뜨리지 않는 세련됨은 YES 법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나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들의 지시에 즉각적으로 YES! 그리고 조금 쉬고 생각해본 다음 예의 바른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하는 훈련입니다.

부모가 좋은 성품으로 자녀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품은 말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델이 있어야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YES 법칙을 사용해 보십시오. 부모의 성품은 자녀에게 거울이 됩니다.


이영숙 박사 /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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