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하는 힘

[ 예화사전 ] 기러기의 협력 연구

최기학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17일(금) 13:35

[예화사전]

기러기들의 V자 대형으로 비행하는 것은 협력하는 힘을 보여준다. 기러기들이 V자 대형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비행기와 망원경으로 추적한 조류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첫째, 기러기는 혼자 나는 것보다 떼를 지어 날 때 71%나 더 오래 날 수 있다. 이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힘이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둘째, 기러기는 왜 V자 대형으로 비행하는가? 이는 공기대(Swath of air)가 형성되어 뒤따르는 기러기들이 날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서로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뒤에 있는 동료를 조금이라고 편히 날게 하기 위하여 V자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앞에서 나는 인도자격인 기러기가 가장 빨리 지치게 된다. 이것을 아는 기러기들은 가끔 위치를 바꾼다는 것이다. 이만큼의 협조 정신과 남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사람에게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기러기들은 날면서 계속 운다. 이는 힘들어 지르는 비명이 아니다. 기러기의 울음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기의 위치를 알림으로써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를 격려하는 나팔소리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힘겹게 먼 길을 날면서도 가족과 동료를 격려하는 기러기의 울음소리를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다.

넷째, 만일 기러기 한 마리가 아프거나 부상으로 함께 여행을 계속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반드시 서너 마리의 동료가 이 낙오자와 더불어 머문다고 한다. 동료가 회복해 다시 나르기까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지키다가 돌아온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 주님이 부르시기까지 머나먼 인생의 여정을 달려가는 나그네 인생이다. 폭풍에 지치고, 비바람에 상처를 입고 힘든 여정을 달려가고 있다. 기러기의 협조 정신이 우리 인간에 꼭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최기학목사 / 상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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