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에 희망 주는 교회로 거듭나라

[ 사설 ] 민족에 희망을 주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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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16일(목) 15:26
[사설]

광복은 문자 그대로 '빛을 되찾음'을 의미하고 국권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빛을 되찾은 날을 맞이하는 기쁨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생각해 본다.
 
첫째, 나라의 주권을 생각한다. 일본은 아직도 독도분쟁과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과거 자신들의 식민지 정책을 합리화하고 있다. 자민당 집권 후 2005년부터 해를 더할 수록 점점 강한 수위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가 하면 2012년 방위백서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독도영유권을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내 나라 내 영토인 독도에 대통령이 방문한 일로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아직도 영토 분쟁의 역사 속에 서 있음을 인식하고 시대착오적인 일본의 발상을 근절해야 되며 치욕스러웠던 실패의 역사를 뼈에 새겨 다시는 나라와 민족의 주권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야 한다.
 
둘째, 소통과 화합으로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 광복 후 우리는 1948년 헌법을 제정하고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민족 상잔의 분단의 아픔을 딛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고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수준의 경제성장을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고 대견한 일인가 그저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모습은 반성해야 될 일이 많다. 반목과 대립으로 인한 민족분열로 나라를 잃었던 아픈 역사를 반복해선 안된다. 지역 계층 노사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보수와 진보의 이념갈등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기독교 안에서까지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교파와 교단간의 이해관계에 너무 집착해 있다. 소통과 화합으로 단합하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만 21세기를 주도하는 역사를 쓸 수 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
 
셋째, 민족 위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광복 이후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경제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로 약진해 왔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도 우리에게 민족공동체 나라사랑 정신이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근면 성실한 자세로 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모두 열심히 기도하며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늘 우리나라에 가장 심각한 일은 저출산율과 자살율이라고 본다. 현실과 미래가 암울한 나라는 소망이 없다. 진정한 광복은 빛이 오는 것이다. 이 민족 위에 광명한 빛이 임하는 또 한번의 광복이 우리에게 절실하다. 이 민족을 복음으로 선도하고 민족을 바로 세워가는 교회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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