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예화사전 ] 우린 무엇에 미쳐있는가?

오세원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03일(금) 14:30

[예화사전]

세계적인 기업 맥도널드의 회장 크록은 원래 종이컵 행상을 하였다. 그는 종이컵을 팔아 모은 돈으로 시카고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빵이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와 고기를 가장 부드럽게 익히는 법 등을 꼼꼼하게 메모를 했다. 이 연구를 토대로 1955년 맥도널드사를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 때 나이 52세였다. 몇 년 전 맥도날드는 현재 자산 가치 3백 30조원으로 1백17개국에 3만 여개의 매장을 두고 햄버거를 팔고 있었다. 중년의 고개를 넘어 창업을 한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맥도널드사의 경영철학이 '열정과 경험'이다. 이것이 성공비결이다. 사장 크록은 직원들에게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박사학위가 아니라 열정이다. 음식을 직접 만들고 배달한 사람만이 회사의 중역이 될 수 있다"고 늘 말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열정이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맥도날드는 밤 11시에 문을 닫지만 점원들은 새벽 2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모든 기계를 뜯어서 소독하고 재조립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한 정열로 일을 한다는 것이다. 크록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뒤를 이은 회장 프레드 터너는 창업주 밑에서 빵을 굽던 사람이었고, 사장 에드 렌시는 음식을 나르던 점원이었다고 한다. 공통점은 그들의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현재 회장은 호주 출신 찰리 벨이다. 현재 회장 벨은 2006년 9월부터 당시 43세로서 이 업체의 경영대권을 승계했던 것이다. 찰리 벨 회장은 15세에 호주 시드니의 맥도날드 점포 아르바이트 종업원으로 출발해서 이 회사 창사 이래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다. 아르바이트로 출발하여 19세 때 맥도날드 창사 이래 최연소 점포 매니저가 됐고, 27세에 부사장으로 비약적인 승진을 했다. 또한 29세에는 호주 맥도날드 이사회의 이사가 됐다.
 
찰리 벨은 처음엔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일했지만 힘이 들어 부모에게 '얼마나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중단하지 않았고 그로부터 4년, 그는 점포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경험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있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미치지 않으면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미친 사람들만이 살아 남는다(Only the paranoids survive)." 이 구절은 컴퓨터로 유명한 인텔사에 새겨져 있는 글귀다. 피카소는 그림에 미쳤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화가가 될 수 있었고,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 미쳤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바울은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고후5:13)"라는 고백으로 위대한 사도가 되었다.
 
당신은 지금 무엇에 미쳐 있는가. 그것이 곧 당신의 삶이요, 인생이다.


오세원 / 대구칠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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