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인생 조언

[ Book ] 화재의책-어른공부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7월 30일(월) 10:11
삶의 후배들에게 전하는 인생 9단의 똑부러진 조언
어른 공부 / 양순자 지음 / 시루
 
어른이 되는 데도 공부가 필요하다?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 '인생 9단'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양순자집사가 3번째 인생 교과서 '어른 공부(시루)'를 펴냈다. 인생에도 계급장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인생관으로, 제목에서도 눈치챌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책에는 어른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여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일면식도 없는 독자들을 인생의 후배로 받아들이기로 작정한 것인지 첫 장부터 다짜고짜 반말을 건넨다. 그런데도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도리어 정겹다. 올해 73세의 저자는 "마냥 이등병으로 인생을 살 수 없잖아?"라며 옆집 할머니처럼 친근하게 어린 독자들을 다독인다. "이 책으로 인생 계급장이 한 단계 두 단계씩 성장한다면 나로서는 정말 보람차고 기쁜 일이야."
 
양 집사는 그 누구보다도 인생 경험이 풍부하다. 서울구치소 교화위원으로 30년간 사형수들을 상담해오면서 많은 방황하는 인생들을 만났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교정대상(박애상), 국무총리 인권옹호상, 법무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2010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두 차례 수술 후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죽음의 경계에서 삶을 돌아보며 쓴 것들로 "삶은 원래 힘들다, 엄살떨지 마라", "사람부자가 옹골진 부자다", "결국엔 바보가 웃는다", "인생차선 지키면서 살자" 등 더욱 깊어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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