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한기총 회원권 놓고 갈등

[ 교계 ] 한교연-한기총 공방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25일(수) 15:33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이에서 회원권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회원권 갈등의 포문은 한기총이 먼저 열었다. 한기총은 한교연이 "교단 허락 없이 교단명을 사용해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지난 19일 신문 광고에 예장개혁총연 총회장 외 7개 교단장 명의로 '교단 명칭 무단 도용을 즉각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한국교회연합의 교단명칭 도용을 중지하라"며, 본교단과 예장합신, 예장백석, 예장대신, 예장고신 등 한교연 창립을 주도한 교단들에 대해서도 "한기총에 행정보류를 통보한 교단들로 한교연에 정식으로 가입한 사실이 없는 것을 교단 측에 확인했다"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한교연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거짓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교연 한국교회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유중현)는 지난 23일 오후 한국교회연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교연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중현목사는 "한기총은 윤리와 도덕조차 없고 결국 진리도 없다"며, "예장 개혁총연 총회장에게는 '진짜 당신이 낸 성명서가 맞는지, 한교연을 사이비 단체라고 한 발언을 책임질 수 있는지' 묻겠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대표회장 김요셉목사도 "한교연은 설립 이후 거짓이 없었다"면서 "8개 교단 중 예장총연과 예장선교, 예장총회, 피어선 총회 등은 모두 한교연에 가입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총이 한교연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기하성 교단에 대해서도 "분명히 한교연에 가입한 교단이며, 5월 총회 이후 보낸 공문이 증거"라면서 "기하성 두 교단은 곧 분담금도 납부할 예정인 만큼 한기총의 성명이 거짓이고 허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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