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인문학 아카데미 교회들 호평

[ 교계 ] 인문학 아카데미 열풍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7월 25일(수) 15:2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원장:이근복)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아카데미(독서모임)가 횟수가 진행될수록 호평을 받으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라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는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세상에 대해 깨어 있고, 이웃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NCCK 선교훈련원의 인문학 독서모임은 처음에는 에큐메니칼 신학 성향을 가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오다가 청년, 교회협 실무자, 신학생, 교인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모임으로까지 그 저변을 확대해오고 있다.
 
강의 분야 또한 물론 신앙 혹은 신학적인 강의도 있지만 문화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종교학, 문학, 복지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들을 초청, 수준높은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주제를 교회측에서 정하면 선교훈련원측에서 이에 맞는 세부강의들을 함께 논의하고, 강사들을 섭외해주며, 인문학 아카데미 전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교단 교회중에서도 지난 3월 염산교회(김종익목사 시무)와 지난 6~7월 서문교회(손달익목사 시무)에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자녀교육을 주제로 인문학 아카데미를 마친 서문교회의 손달익목사(부총회장)는 "오늘날 지나친 경쟁과 성공을 추구하는 물질문명으로 인해 인간의 본질적 목적과 성스러움을 상실해가고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기능만 강조되는 교육의 현실이 안타까워 선교훈련원의 인문학 아카데미를 통해 올바른 자녀교육과 부모의 자세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유익하고 전문성 있는 강의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또 다른 주제로 진행할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교훈련원 원장 이근복목사는 "인문학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목적은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루어 삶을 온전케 하고 나아가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며 그리스도인의 온전함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 시대와 소통하는 선교의 장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풍성한 인류의 지적 유산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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