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IP]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쓰면서 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서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활용중에서 최근 눈에 띄게 급성장하는 부분이 모바일 결제이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면서 결제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온오프라인의 매장들이 스마트폰을 속속 몰려들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의 모바일 누적 결제액이 7백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단일 업체가 1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4년 후에는 전 세계의 모바일 결제 시장이 1조 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도 자신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상품을 찾고 결제하는 일이 가능하다. 비단 G마켓 뿐만이 아니라 11번가， Yes24 등 거대한 인터넷 쇼핑몰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갖춘지 오래다. 이제 스마트폰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쇼핑몰은 경쟁력이 없어졌다.
　
스마트폰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진행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자체가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시대가 임박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도 스마트폰만 내밀면 되는 세상이 찾아온다. 거대한 신용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들과 제조사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모두의 주머니 속에는 스마트폰과 지갑이 필수적으로 있었으나 이제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한 시대가 오고 있다. 현금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카드 등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디지털 신호로 무장한 스마트폰이 전자화폐 기능을 수행한다. 교회에서 헌금함이 지나갈 때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헌금을 드리는 사람들이 나타날꺼 같아 약간 두렵기도 하다.

김태연목사(@hanba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