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교회 노인 수련회 노하우 공유

[ 교단 ] 함양교회 어르신 수련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7월 25일(수) 14:10
   

노인들과 함께 수련회 떠나요~
함양교회, 지난 16~18일 노인대학 수련회 개최

낮에는 바닷가에서의 물놀이, 저녁에는 은혜로운 강의. 일반적인 교회 여름수련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 16~18일 함양교회(이창희목사 시무)가 주최한 여름수련회는 색다르다. 수련회의 모습은 똑같지만 참여한 사람들이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이 아닌 모두 60세 이상의 노인들이었기 때문.
 
함양교회는 지난 16~18일 부안군 변산반도 모항해수욕장에서 함양교회 부설 함양경로대학 수련회를 가졌다.
 
함양경로대학원의 노인들은 이번 수련회에서 아침경건회, 오전강의, 오후강의, 저녁부흥집회는 물론, 해변가요제와 노래자랑, 보물찾기, '나의 장례식'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도우미, 주방봉사팀, 교사 등 참석인원 9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수련회에서는 특히 '나의 장례식'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는 후문. 이 프로그램을 위해 교회측은 장례식장에서 관, 수의, 상복, 장례용품 일절을 미리 준비해 염, 입관, 장례식, 출관까지 재연하고 다가올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의 말미 담임 이창희목사는 '천국'에 대한 소망과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 많은 참석자들이 교인이 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고.
 
이번 수련회를 진행한 이창희목사는 "15년 전 연무대교회 담임 시절 노인들을 위한 수련회의 필요성을 느껴 거의 매년 수련회를 진행해왔다"며 "건강 및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교회를 멀리 떠나 노인 수련회를 하는 것을 꺼려하지만 실제 진행해보면 노인들이 얼마나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지를 체험할 수 있다"며 노인 수련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이 목사는 "많은 노인들께서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천국이 따로 없다며 감격해 하셨다"며 "노인 수련회에 대한 상세한 프로그램 자료를 원하는 교회나 노인대학은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홈페이지나 함양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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