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준비위 종교통합 동영상 고발

[ 교계 ] '종교통합 동영상' 가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25일(수) 10:28
종교통합 동영상, WCC총회 한국준비위 사이버수사대에 진정

WCC 10차 총회 유치와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지도자들을 '사탄숭배자'로 규정한 괴동영상이 유포되고 있어 교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종교통합의 실체'라는 이름의 이 동영상은 여러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있는 사진들만 모아 마치 WCC 총회를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모임을 가졌고, 이것이 결국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과정인 양 호도하고 있다. 하지만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자체 조사한 결과 이 동영상은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이비 단체가 만든 영상인 것으로 밝혔다. 이 단체는 1991년 본교단 총회가 이단 단체로 규정한 모 교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준비위원회는 이 동영상 제작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진정했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난 3월말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에 업데이트된 뒤 지금까지 수십만명이 조회하는 등 폐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동영상을 복사해 퍼나르거나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놓는 등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교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한동안 이 동영상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업무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우리가 확인해 본 결과 동영상의 내용은 사실무근에 거짓이며, 동영상 제작자 또한 이단 단체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교인들이 절대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또 "이 동영상의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고 오히려 이단시비가 있는 단체의 관계자가 게시한 것으로 검색되는 만큼 의도가 불순하다"면서, "교인들이 절대로 동요할 이유가 없고 WCC 10차 총회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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