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 작은자 여성쉼터 건축비 부족

[ 여전도회 ] 작은자재단 도움 요청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23일(월) 14:04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작은자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재 여성쉼터의 신축 공사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여성쉼터는 신축 후 가족보호 시설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사역확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던 쉼터와 재단 관계자들이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당초 건축 비용은 4억 8천만원 규모였으며, 지자체 지원금 등으로 충당할 수 있는 3억원을 제외한 1억8천만원을 작은자복지재단이 감당해야 했다. 이중 1억원은 그동안 재단이 모아둔 기금에서 충당했고, 나머지 8천만원이 온전히 모금을 통해 마련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현재 모금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라는 게 복지재단의 설명. 재단의 이승재국장은 "원래는 리모델링을 하려고 했지만 기존 건물이 워낙 낡아서 신축이 불가피해지면서 공사비가 늘어났다"면서, "모금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형편 속에서 큰 돈을 갑자기 마련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교여성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가족보호 시설이 완공되면 무엇보다 가족 해체로 인한 제2, 제3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피해여성의 자립과 자녀의 안정적인 환경도 유지할 수 있어 복지차원에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가족 구성원의 자립을 통해 사회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가족보호 시설의 가장 큰 의미로 볼수 있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지난 5월 초 건축위원회를 조직했으며, 7월 중으로 건축업자를 선정한 뒤 8월 13일에 기공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계획으로는 올 12월 중으로 여성 쉼터가 새롭게 개소할 전망이다. 현재 부족한 공사비 8천만을 마련하기 위해 작은자복지재단은 '희망의 메시지 모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희망의 메시지 모금은 10만원 이상 후원한 후원자의 이름을 희망 메시지와 함께 타일에 새겨 넣어 쉼터 프로그램실에 설치해 영구적으로 보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수 여성쉼터는 폭력에 노출된 여성 피해자를 위한 쉼터로 2003년부터 작은자복지재단이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20명의 여성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쉼터는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과 긴급보호조치 △가정폭력, 성폭력 예방사업 △재활교육 등을 통해 소외된 여성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왔다. 여수 여성쉼터 신축 공사와 관련한 문의는 작은자복지재단(02-742-19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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