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평화 나의 평화' 집필한 정주진박사

[ 인터뷰 ] 정주진박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7월 17일(화) 11:21
"폭력ㆍ평화,삶의 문제로 이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너무나 쉽게 폭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폭력이란 전쟁이나 주먹다짐 같은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구조적,문화적 폭력까지 포함하는 것이지요. 기독교인이라면 폭력과 평화를 피상적이 아닌 실질적인 삶의 문제로 이해하고 한국은 물론 지구촌 전체의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에서 기획한 정의평화교육시리즈 1권 '세상의 평화 나의 평화' 저술을 마친 정주진박사는 "교회 내에 체계화된 평화교육이 없을 뿐만아니라 제대로 된 교재도 없어 평화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교재 집필을 하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폭력과 평화 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은 교회에서 평화교육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 4권의 시리즈 중 이번에 나온 1권 '세상의 평화 나의 평화'는 폭력과 평화에 대한 기초 이해를 돕는 평화 입문서로 전 세계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폭력의 내용을 설명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원칙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정 박사는 폭력을 없애고 평화를 성취하는 일을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독교인이라면 피하지 말아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하고 있다.

4권까지 출판될 예정인 이번 시리즈는 2권에서는 '시장의 폭력과 정의평화',3권에서는 '지구에 대한 폭력과 정의평화',그리고 4권에서는 폭력을 없애고 정의ㆍ평화를 함께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다룰 예정이다.

끝으로 정 교수는 "목회자들은 정보 접근이 용이하지만 평신도들은 이러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목사님이 읽으면 꼭 평신도들에게도 소개시켜 논의의 장을 열고,평신도들도 함께 토론하며 삶의 현장에서 평화의 삶을 접목시켜 나가 참된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 가운데 실현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정 박사는 국내 첫 평화학 박사로 여러 대학에서 평화학과 갈등해결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등해결과 한국사회','평화학자와 함께 읽는 지도 밖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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