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탄생 1백주년, 두번째 희년을 맞으며

[ 기고 ] 교회 평화

방관덕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7월 17일(화) 09:35
(독자투고)

구약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50년마다 다가오는 희년을 맞으면 이권해방, 경제해방 등 백성들에게 큰 은혜를 베푸는 일을 했다. 그와 같이 금년 우리 총회는 두번째 희년을 맞으며 전국교회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교회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 세상의 빛이 되어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리기 위해 뜻 깊은 총회가 되기를 바라며 몇가지 간곡한 제언을 드린다.
 
먼저 제언에 앞서 교회가 걸어온 험난한 길을 잠깐 회고해보면 1885년 4월10일 부활주일 아침 미국북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께서 복음을 안고 제물포에 상륙한 지 1백27년, 그후 1907년 평양신학교 제1회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성장 발전하면서 1907년 9월 17일 독노회를 조직하고, 1912년 9월 1일 7개 노회가 모여 총회(總會)가 탄생됐다. 아! 얼마나 감사 감격적인 일인가!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일제의 신사참배, 해방 후 남북의 분단, 인공시대, 6ㆍ25 골율상쟁 등을 겪으며 환난과 핍박의 험한 길을 헤쳐왔다. 그 동안 순교자의 피는 또 얼마나 많이 흘렸던가.
 
그런 와중 한국교회는 분열하면서도 부흥 성장해 8만 교회, 천만 성도, 2만 해외선교사를 배출했고, 그중에서도 본교단 총회는 역사적 전통과 정통을 지켜오면서 8천 교회 3백만 성도를 거느려 명실공히 장자교단으로 한국개신교의 대표적 위상을 갖고 성장해왔다. 아! 이 하나님의 은혜 얼마나 감사한가!
 
이 복된 해를 맞으며 두번째 맞는 희년 총회를 축하하며 불초 노종의 의견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첫째, 총회는 이 복된 해를 맞이해 교회마다 크고 작은 분쟁을 그치고 노회에 상정된 재판건, 총회 재판국에 상정된 재판건, 세상법정에 제소된 재판건들에 대해 기소를 취소하고 하나님 앞에서 반성하고 피차 회개하고 서로 용서, 타협하며 그리스도인의 신앙 양심으로 돌아가 화해하기를 바란다.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을 주의 이름으로 선포해 교회는 총회에 선종하는 미덕을 나타냄이 의미 있는 일이라 사려된다.
 
둘째, 총회는 앞으로 교회 내 분쟁문제는 교회 안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사회법정으로 나가지 않도록 성경 고린도전서 6장1절과 6절 말씀대로 헌법을 제정할 것이며, 교회법을 무시하고 신앙 양심을 포기하며, 상회 수습위원회의 권면도 불청하고 서둘러 사회법정으로 먼저 제소하는 자는 교회 위상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이기 때문에 권징조례의 엄벌로 처리하는 것이 옳은 줄 사려된다.
 
총회는 매해 성탄 전 주일을 평화주일로 정해 온 성도들이 반성 회고하며 잘못된 것을 다 털어놓고 성탄을 맞으며 새로운 내일을 항해 새출발하도록 제도적으로 평화라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회분쟁을 미리 차단하는 예방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해 제언한다.
 
교회가 세상의 평화의 낙원이 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고, 절망에서 좌절하고 미로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망길로 인도하는 산 위에 세운 등대가 되기 위해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감히 세가지 제언을 한다.
 
본교단 지도자들께서 동의 성원 일성으로 불초노종의 제언을 참고해 두번째 희년을 맞는 총회에 가장 중요한 교회 평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방관덕목사 / 전국은퇴목사회 직전회장ㆍ송학대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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