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를 이끌 교육훈련에 매진하라

[ 총회1백주년 ] 총회 교육훈련

신영균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7월 14일(토) 11:10
총회1백주년 특집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씀대로 총회창립 1백주년을 맞이한 총회는 새 시대를 리드할 교육훈련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 나갈 때이다. 새롭게 변화하는 총회,개혁적인 총회,건강한 총회를 지향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곧 교육훈련의 방향과 대안을 설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총회가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교육적 토대위에서 좀 더 효과적이고 대응성이 높은 교육훈련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갈 때 우리 총회는 선진 총회로 도약할 것이다. 총회 교육훈련의 역량이 자랄수록 총회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중요한 기초가 되므로 그 의의와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첫째,총회의 목적과 가치를 구현하는 교육훈련이 요구된다. 조직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가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는 것이며,목표 없는 조직은 다양한 질병에 걸리기 쉽다. 총회의 목적은 총회의 방향성을 설정하고,의사결정의 가이드라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대 역할의 인지기준이 되며,모든 활동의 평가기준이 된다. 목표와 가치의 달성이 총회 발전이 되며,총회 내적 외적인 견인차가 된다. 이러한 중요한 총회의 목적을 매년 바꾸어 나가는 것보다 중장기적 목적을 세우고,그에 따른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효과적이다. 여기에 총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훈련은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 구호에만 그치는 전시적인 총회 목표가 아닌 의식과 생활에서 꽃을 피우는 철저한 교육과 훈련으로 총회의 목적이 구체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실질적인 교육훈련은 총회의 목적달성에 용이하며,총회 뿐 아니라 총회산하 기관,단체,노회,지교회 및 소속 교회의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까지 동기부여가 되고,목적몰입으로 총회성장의 인프라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둘째,건강한 총회를 위한 지도자 교육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총회 지도자의 리더십 함양은 총회 발전의 우선과제이다. 교회,노회,총회의 건강은 지도자의 건강과 비례하기 때문에 지도자 교육훈련은 총회 발전의 필수적인 과제이다. 목사,장로에 대한 계속교육을 의무화하고,교육과 훈련 이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도입해야한다. 나아가 새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 교재를 개발하고,그것을 꾸준히 교육훈련을 해나가는 노력이 총회 개혁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새 시대를 선도하는 능력을 갖춘,목사후보생교육,남여 항존직 교육,다양한 평신도 지도자를 위한 교육훈련 없이는 교회 갈등도 교회 침체의 문제도 해결하기가 어렵다. 특히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이한 우리 총회는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노회 직원과 총회 직원에 대해서도 영성훈련,직무훈련,서비스교육훈련 등 다각도로 연구하여 시행해야 한다.

셋째,교단의 정통성 확립을 기초로 한 교회성장 교육훈련이 시급하다. 교회성장 둔화로 위기감을 느끼는 목회자들 중에는 본교단의 정서와 관계가 먼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오히려 혼란과 무리를 가져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외 또는 타 교단에서 유행하는 프로그램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교단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흐리게 하고,교인들의 몰입도가 약할 뿐 아니라 지교회의 조직 내적,외적 환경과도 적절하지 않아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총회는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는 철저한 교육훈련과 함께 그것을 기초로 한 교회성장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목회에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한국교회는 이단과 사이비의 백화점이라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로 혼란스럽다. 특히 신천지의 공격과 이슬람교도들의 활약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총회는 이단사이비와 타종교에 대응하는 심도 깊은 다양한 교육훈련 교재를 개발하여 지교회 모든 교인들에게 스며들어가는 교육훈련을 시행해야 한다.

넷째,세상을 선도하는 분야별 전문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안티기독교 열풍이 불어 교회를 향한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 초대교회가 세상을 선도하며 칭송을 받았듯이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회 이미지 쇄신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선도하는 한국교회로 우뚝 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총회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총회와 교회,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기 위한 방안들을 교육훈련을 통해 제시해 나가야 한다. 교육의 구체적인 예를 보자면 신자유주의 물결로 파생된 양극화로 인한 소외된 자를 돌보는 교육훈련,복지사회를 선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다문화 사회를 끌어안는 다문화교육,지역사회선교권을 확보하는 전도교육훈련,세계화시대에 적절한 사명지향적인 선교사 교육훈련과 세계선교교육훈련,특수선교영역을 다차원적으로 접근하는 교육훈련 등 분야별 전문교육이 요구되는 구석 구석에 실질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

다섯째,사이버 교육훈련으로 교육훈련의 사각지대를 극복해야 한다. 총회는 총회 산하 지교회에 교육훈련의 사각지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농어촌지역의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교육훈련의 방안을 개발하여 시행해야만 교육과 훈련의 편향성을 극복할 수 있고,교육훈련의 소외계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사이버시대 사이버 교육만이 그 대안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이버 성경통신과,사이버 교회지도자 훈련과정,사이버 성서신학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재정적 투자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특히 청소년 교육과 훈련은 사이버 교육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 수혜자 중심의 사이버 교육훈련 콘텐츠 확립과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해 나가야 한다. 기존의 정통적인 교육훈련의 방식과 병행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훈련 메커니즘의 적극적인 개발은 다음세대의 선교와 교육을 위한 오늘의 필수적인 방안임에 틀림없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

여섯째,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한 교육훈련을 통해 화해와 일치의 지도력을 함양해야 한다. 에큐메니컬 교육훈련은 한국교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의 일치와 화합에 있어 중요한 과제이고,나아가 세상을 향해 교회의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특히 갈등과 혼란 때문에 우리 사회에 빈축을 사고 있는 교계를 이끌어 갈 에큐메니컬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장자교단인 우리 교단이 지금이라도 에큐메니컬 교육훈련을 개혁적인 자세로 정비해야 한다. 차세대 교회지도자가 될 청소년,목회후보생 뿐만 아니라 목회자 및 평신도지도자에게까지 에큐메니컬 교육훈련이 심도 있게 시행되어야 한다. 세계교회와 동역관계 및 글로벌 사역을 위해서도 에큐메니컬 교육훈련은 시급하다. 에큐메니컬이 특정적인 사상이 아니라 우리 총회 모든 교회와 지도자들이 공유하는 보편적이고 실천적인 사상이 되도록 교육하고,그것을 실행하는 훈련이 겸비되어야 한다.

총회창립 1백주년에 즈음하여 총회 산하 모든 교육훈련 기관과 단체,즉 각 신학대학교,성서신학원,총회훈련원,노회훈련원,총회교육부,각 교육훈련을 위한 연구소가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훈련의 전략과 교재를 개발하고,그것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 특히 총회,노회,지교회 전체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총회 교육훈련을 시행하여 새 시대를 이끌어갈 총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신영균목사(경주제삼교회,총회 훈련원 교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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