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교회 싱글매칭학교

[ 교단 ] 싱글매칭학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7월 14일(토) 11:06
"하나님이 예비하신 짝 찾기",주님의교회 운영 싱글매칭학교
"기도하며, 예비된 배우자 만남장 제공"

교회 목사 추천으로 신청…4주 만남 통해 배우자 찾아
자기소개부터 여행,성찬식,주중 데이트로 알아가기

"혹시 기독청년들 초혼 평균연령기마저도 놓치고 있진 않습니까?"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30년간 초혼자료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녀 평균 초혼연령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9세,여자 29.1세다. 30년 전에 비해 남성은 5.5세,여성은 6.1세 증가했다.

초혼 평균연령이 높아진 만큼 한국교회 청년부도 고연령층의 비중이 커졌다. 30대까지 한정 짓던 청년부의 연령대가 언제부턴가 나이와는 무관한 결혼 전까지로 확대하는 것이 추세다. 심지어 40대 초반의 교인도 미혼이면 한국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청년이다.

개인의 가치관과 자아실현 욕구,사회적 환경,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처럼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싱글중독' '싱글증후군'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켰고,출산율 감소,불임 증가 등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건강한 결혼을 목표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를 찾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기독청년들을 돕기 위한 학교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님의교회(박원호목사 시무) 싱글매칭학교'가 그 곳이다.

결혼예비학교가 결혼을 앞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싱글매칭학교는 건강한 결혼을 위한 기독청년들의 만남을 유도하는 결혼예비학교의 전 단계이다. 특히 주님의교회는 싱글매칭학교뿐만 아니라 청년부 내 '데이트스쿨'도 운영해 이성과의 만남을 성경적이고도 건전한 관점과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싱글매칭학교는 2009년 시작됐다. 매년 3차례 열리며,현재 9기가 진행 중이다. 비용은 무료이며, 초교파 기독청년,30~36세 여자와 32~40세 남자가 참가 대상이다.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남녀 각 20명은 4주간의 만남을 갖고 배우자를 선택한다.

주님의교회 가정사역 담당자 공광승목사는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은 많지만, 교회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청년들의 기도제목에 귀 기울이고,고민을 나누면서 싱글매칭학교가 등장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싱글매칭학교에서 배우자를 만나고 한달만에 결혼을 약속한 9기 참가자 황은미씨(꿈의숲교회ㆍ36세)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위해 3년 전부터 새벽기도회를 다니며 기도했지만 출석하는 교회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며,"싱글매칭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기도로 최선을 다했고,한 달 만에 결혼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5기 참가자 박제현씨(예수사랑교회ㆍ37세)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가 참 쉽지 않다. 특히 크리스찬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렵다"며 "싱글매칭학교에 참가한 청년들은 개교회 목사님의 추천서를 받고,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크리스찬들이기 때문에 이미 신앙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은 레크리에이션과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4주간의 데이트에 들어간다. 매주 토요일에는 등산,특별강의 및 포크댄스,요리대회 및 장기자랑,촛불기도,성찬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주중 데이트를 통해서는 1:1 만남을 갖는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 진행되는 1박2일 수련회에는 청년들의 부모가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공광승목사는 "청년들이 결혼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예비된 배우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가족들의 기도와 공감대를 얻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싱글매칭학교는 준비된 배우자를 만나고,준비된 결혼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싱글매칭학교의 매 기수,커플 성공률은 50%를 상회한다. 신앙 안에서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믿음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기도와 믿음,노력과 섬김을 통해 건강한 배우자를 만나고,주님이 주인된 가정을 이루고자하는 이 땅의 모든 청년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신청문의는 주님의교회 (02)416-204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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