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예배 음악위원회

[ 선교 ] WCC 예배 음악위원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13일(금) 20:04
외국인,한국교회 새벽기도회 경험 원해
WCC 총회 예배 준비서 제안,스텝들 양산제일교회 기도회 참석 '통성기도'에 관심
'신발 벗은 예배' 연구하기로

【경남 양산=장창일차장】"총회 기간 중에 새벽기도회를 신설하는 방안과 수요예배를 한국식 부흥회로 드리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의견을 모아보죠."

지난 6일~11일까지 경남 양산 영성의 집에서 진행됐던 WCC 10차 총회 예배ㆍ음악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14명의 WCC 스테프들은 한국의 새벽기도회와 부흥회를 비롯해서 통성기도까지 한국적인 예배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새벽기도회와 부흥회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자 오히려 놀란 건 WCC 10차 총회 예배ㆍ음악 감독들이었다.

WCC 10차 총회 한국측 예배감독 박근원교수(한신대 명예)는 "이번 회의에 오기 전부터 한국적인 예배를 내년 총회에 적용해 보자는 제안을 하기로 몇 가지 구상을 했는데 오히려 외국 스테프들이 먼저 제안을 해 놀랐다"면서,"이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10차 WCC 총회에서는 새벽기도회도 드리고 통성기도도 하는 등 영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측 음악감독인 이건용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도 "WCC 총회에서 회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예배와 찬양인데 이번 10차 총회에서는 지난 총회들에서는 시도하지 않던 새벽기도회나 수요 부흥회 등이 신설될 것으로 보여 찬양곡도 예년에 비해 보다 많이 선곡하게 됐다"면서,"전 세계의 찬양을 고르는 데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10차 총회 예배ㆍ음악 분야 전문가들을 이끌고 회의에 참여한 WCC 10차 총회 예배준비위원회 의장 카틴디 낭굴라 나미비아 성공회 부주교는 "9일 새벽에 양산제일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뒤 위원들이 10차 총회 기간 중에도 새벽기도회를 드리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이와 함께 '통성기도'와 '부흥회'도 10차 총회 기간 중 꼭 시도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카틴디 낭굴라 부주교는 정확한 한국어로 '통성기도'를 이야기했으며,예배가 더욱 풍요롭고 은혜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총회 기간 중 새벽과 아침,저녁 등 하루에도 여러차례 드리게 될 예배 때 신발을 벗고 예배당에 들어가는 방안도 논의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짚신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이면서 성스러운 예배처소에 신발을 벗고 들어갔던 한국의 전통에 따라 10차 총회 때 드리는 모든 예배 때 총대들 전원이 신발을 벗고 예배를 드리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들은 오는 23일부터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 대학원에서 열리는 총회준비위원회(APC)와 8월 29일부터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열리는 WCC 중앙위원회에서 상정될 예정이며,이 두차례의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