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안에 예비할 일

[ 생명의양식(설교) ] 아름다운 열매

엄영수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7월 13일(금) 19:03

생명의 양식

▶본문 말씀 : 잠 6:6-11
"… 좀더 자자,좀더 졸자,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오늘 본문의 말씀은 개미를 잘 관찰하여 보고 배우라고 말씀하며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는 지혜가 있다고 했습니다.

봄에 뿌린 씨앗이 싹이 나서 여름철에는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는 계절입니다. 여름철에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가을에 얼마나 추수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산천초목도,오곡백과도 여름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때로는 장맛비도 내리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 쪼이기도 하고 병충해의 공격이 있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튼실하게 성장해야 됩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열매 맺기 위해 식물이 자라야 하듯 우리 성도들도 30배,60배,1백배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그 믿음이 자라야 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교회마다 많은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교회학교의 여름 성경학교,각 기관의 수련회 등을 진행합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하여서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 그리고 각 개인의 신앙이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식물은 여름에 성장하면서 그 모양이 갖추어 집니다.

호박넝쿨에는 호박이 그 모양을 갖추어 열리고 콩 포기에서는 콩이 그 모습을 이루어 갑니다. 감나무에서는 감이 밤나무에서는 밤이 그 모습을 이루어 갑니다. 이렇게 자라고 모양새를 형성하는 것이 여름에 이루어집니다. 여름이 무덥다고 자라는 것을 포기하면 그 모습을 이루어 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여름철의 각종 집회와 수련회를 통하여 외적 성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의 각 기관들이 더욱 뚜렷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성장의 계절 여름을 지나면서 회원도 늘어가고,조직도 더욱 튼튼해져서 앞으로 사역의 규모도 더 커져야 할 것입니다. 더욱 뚜렷한 그리스도인의 외적인 모습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식물은 여름에 추수 때를 준비합니다.

식물이 여름 동안에 자라면서 자신의 모양새를 형성해 가고,자신의 고유의 맛과 향기를 가지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열매로 가을의 추수 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성장의 계절 여름을 지내면서 그 모양새를 갖추어 갈뿐만 아니라,고유의 맛과 향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어 갑니다. 사과나무에서는 사과향이 나고 고구마 넝쿨 아래에서는 달콤한 고구마 맛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크리스찬의 표가 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장의 계절인 여름 동안에 내적으로 성도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모양만 크리스찬이 아닌 모양만 집사요 교사가 아닌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은 그 향기를 머금은 성도로서,직분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특유한 믿음의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사람에게도 "아,이 사람에게서는 특별한 인격의 향기가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곡식이 자기가 맺어야 할 열매를 맺지 못하면 가을철 추수 때에 추수할 것이 없습니다. 겉모양은 그럴듯한데,알곡이 없고 쭉정이만 맺었다면 농부는 슬퍼하면서 그 모든 것을 베어다가 불속에 넣든지 거름더미에 넣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자신의 모양새를 형성하고,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가을의 추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추수 때에 아름다운 열매로 주인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성장의 계절 이 여름 동안에 여러분들이 개인적으로나,교회적으로 수련회 등의 기회를 통하여 성장의 계절 이 여름에 외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의 모양새를 이루시고,내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을 확립하시고,주님 맞이할 준비를 갖추어 주님 앞에 풍성한 알곡으로 드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엄영수목사 / 대광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