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연합회,제38회 수련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 교계 ] 전국장로수련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7월 11일(수) 11:27
"장로직,지도자로서 신앙 행실 모범돼야"
4천여 명 참석,교회 갱신 일치 화평 사명 다져

【경주=신동하차장】본교단 장로 4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제38회 수련회가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안기대) 주최로 4~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를 주제로 열린 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은 3일 간의 기간 동안 특강과 새벽기도회,저녁집회를 통해 신앙의 깊이를 더욱 다지며 영적 지도력의 은사를 하나님께 간구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 부총회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는 설교를 통해 "장로직은 성도들의 지도자로서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 자리"라며 "신앙과 행실의 모범이 되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이종윤목사(서울교회 원로)의 주제강연이 이어졌다. 이 목사는 "21세기 한국교회의 '새 가죽부대'는 종교개혁 정신에 입각한 한교단 다체제의 한국장로교를 이루는 것"이라며 "한교단 다체제의 한국장로교회는 사도적 신앙과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주의 신학 그리고 성경적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한 몸 안에 여러 지체들이 있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부터는 장로직분의 올바른 수행을 돕는 다양한 분야의 특강이 열려 수련회의 영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강 강사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차관,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대표,류영모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등이 맡았다.

특별히 올해 수련회는 전국장로회연합회 창립 40주년과 맞물려 결의문 제정과 비전선포식이 있었다. 결의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교회의 갱신과 일치와 화평을 위해 장로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세상과 교회에 본이 될 것 △교회의 위상을 추락시켜 세상의 조소거리가 되지 않도록 감독과 치리자의 사명을 다할 것 △종북좌파 세력이 우리사회에 이념적 갈등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기를 어지럽히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 등을 다짐하면서,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영구적인 평화체제로 가기 위한 6자 회담 속개와 탈북자 북송에 대해 중국정부가 이를 중단하고 난민으로 인정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수련회에서는 봉사,선교,공로 분야 등에 기여한 이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시상자는 봉사 분야에 김건철(동숭) 김록현(서림) 진이권(대야) 정덕운(도림) 장로,선교분야에 홍성범(양정) 이규성(우일) 조운복(소정) 장로,공로 분야에 서광희(천리포) 배혜수(포항동부) 박과채(신흥) 유석동(순천중앙) 장로 등 11명이다.

이번 수련회에 대한 평가로 전국장로회연합회장 안기대장로(봉산교회)는 "장로의 위상과 권위가 하루속히 회복되어야 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장로들은 우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소극적인 자세를 벗어나 새로움을 더해가는데 수련회가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수련회에서 걷어진 헌금을 손양원목사 유적지 조성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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