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수연회원 선교대회, 3백여 회원 선교의지 다져

[ 여전도회 ] 늙음이 은혜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7월 11일(수) 10:46
늙음, '슬픔'이 아닌 '하나님 은혜'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시97:11)
 
제22회 수연회원 선교대회가 지난 3, 4일 양일 간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3백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예배에서 전국연합회 명예회장 이연옥장로는 '늙음이 은혜다'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인간의 노년기를 일반적으로 생물학적인 면에서만 말하는 노화현상과는 달리 영적으로 깊고 정신적인 차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노년에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과는 다른 과학과 철학으로 발견할 수 없는 경험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울사도의 말을 인용해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처럼 '늙음이 은혜'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전했다.
 
수연회원 선교대회에서는 △선교와 수연여성(주광교회 김성렬목사) △노년을 풍요롭게 하는 재무관리(돈 걱정없는 우리집 지원센터 김의수센터장) 등 다양한 특강들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4일 아침예배에서는 약수교회 김경수목사가 '꿈, 지식, 그리고 믿음'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고,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목사가 전국연합회 지원 교역자 사역보고와 여전도회 사업을 소개했다.
 
김성렬목사는 독수리가 무뎌진 부리와 발톱을 스스로 뽑고 제2의 삶을 살아가는 현상을 비유로 들면서 수연회원들에게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쇄신이란 자신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으로 신체적이고 영적이며, 정신과 감정, 사회적 차원의 쇄신을 해야 한다"면서, "쇄신의 습관은 삶이 끝날 때까지 이어가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연회원 선교대회와 관련해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민경자장로는 "수연회원들은 노년기를 살아가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불안정하고 신체적으로 병약하여 교회와 사회에서 은퇴와 모든 지위상실로 우울해 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수연회원 선교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성령 충만 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의 수연회원 제도는 60세가 넘은 여전도회원들이 은퇴 후에도 '선교여성'으로 헌신 봉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여전도회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이를 통해 여전도회의 새로운 지도력을 양성해 내는 것을 골자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매년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는 수연회원들이 내는 입회비는 국내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의 사역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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