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하나님과 사랑 교감한 순간들 詩語로 표현

[ Book ] '에로스 영성' 소재 시집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7월 10일(화) 15:39
하나님과 신나게 놀던 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최성수 지음 / 아담북스

 
   
조직신학자가 '에로스 영성'을 소재로 쓴 시집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조직신학자이자 기독교 영화평론가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최성수목사(장신대 대전신대 출강)는 "너는 내 것이다(사 43:1)"는 성경 구절을 근거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에로스 영성'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인식에 따르면 '에로스 영성'이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불가능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에로스가 본질적으로 소유를 지향하는 사랑이라고 할 때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새벽 묵상 또는 아침 산행을 통해 "하나님을 초월자가 아닌 친구로 만나는 경험을 했다"는 그는 신학함의 또 다른 방식으로써 시를 쓰기 시작했다. 최근 출간한 시집 '하나님과 신나게 놀던 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이담북스)'에서 그는 제목 그대로 하나님과 신나게 논 시간들,그리움의 시간들,사랑을 교감한 순간들을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은 '순한 님'으로 소개된다. 보다 친밀하게 '너' 또는 '당신'이란 호칭도 사용하고 있다. 최 목사는 "매순간이 예기치 못한 만남이었다"고 돌아보며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의 경험이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시를 통한 신앙 고백을 전했다.
 
"새벽 미명에 나를 깨우는 꿈,따라오라 손짓하며 앞서 걸으시는 하나님 뛰기도 하시고 걷기도 하시며 뒤처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신다 (중략) … 얼마나 아름다운 날인가 하나님과 신나게 놀 수 있는 이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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