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오는 6일 입법의회 개최 여부 논의

[ 교계 ] 정상궤도 안착할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7월 07일(토) 11:23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제29회 총회를 열고 행정을 복원하면서 교단 정상화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지난 4년 여간 감리교회를 어려움에 빠뜨렸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제30회 총회까지 무사히 정상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선한목자교회(유기성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29회 총회에서 김기택 임시감독회장이 소개한 정상화 로드맵에 의하면 오는 10월 30회 총회를 열기 위해서는 한달 전인 9월 말 선거를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두달 전인 7월 말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미 '제29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직돼 가동 중에 있으며 선거인명부 열람으로 선거 일정이 본격화된 상태다. 김기택목사는 "감리교회가 여러 혼란 중에 있으니 빨리 새로운 감독회장을 세워서 정상화시키라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며 "스스로 임기를 금년 10월 말로 정했다. 10월 말이 지나면 감리교에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 전에 입법의회를 열고 감독회장의 임기 등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상태로라면 다시금 지난 4년과 같은 질고의 세월을 보낼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만큼 반드시 법적으로 미비된 것을 수정해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9회 총회에서도 감지된 바 있다. 폐회 직전 열린 기타토의 시간에 입법의회를 열자는 일부 총대들과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선 것. 입법의회 개최 여부는 오는 6일 열리는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으며 이밖에도 감리교 은급 문제, 기독교타임즈, 동대문교회 존치 성명서 채택 등이 이 자리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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