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신학생 오강바야르 씨, 치료비 후원자 물색중, 한국교회 도움 절실

[ 교계 ] 몽골신학생 도움요청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7월 07일(토) 11:16
선천적으로 양쪽 고관절의 대퇴골두가 빠져 평생을 목발에 의지해 걸어야 했던 몽골의 신학생이 의료선교로 인연을 맺은 한 의사에 의해 한국으로 초청되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튤가 오강바야르 씨(34세)와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의사 김태승장로(소망교회). 김 장로는 지난 2010년 여름 소망교회 의료선교부와 함께 참여한 의료봉사에서 오강바야르 씨를 만나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것.
 
   

평생 목발에 의지해야 했던 오강바야르 씨는 그 증상이 심해져 퇴행성 변화까지 와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보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머니와 네 명의 남동생, 여동생 하나, 그리고 12살짜리 아들이 전부인 그의 가족으로부터는 아무 도움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러나 김 장로와 의료봉사팀의 노력으로 한양대학교의료원 국제협력병원의 초청을 받아 수술을 받으러 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 오기 위해 신청한 비자가 세 차례나 거절되기도 했다.
 
다행히 그녀는 지난 5월 22일 입국, 같은 달 29일 1차 수술, 6월 5일 2차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녀는 한 번도 고관절을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현재도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겨우 비행기값만 마련해 한국에 들어온 그녀에겐 수술비, 입원비가 아직도 모자라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선 최대한 편의를 봐주기로 하고, 한 교회에서도 수술비의 절반 정도를 모금ㆍ후원해왔지만, 여전히 1천5백만 원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 김태승장로는 오강바야르 씨의 모자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어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강바야르 씨는 치료 후 귀국하면 현재 재학중인 신학교를 마치고 시골교회에서 사역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후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원목실 ☎ 031)560-2478~9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