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 가정예배 ] 가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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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29일(금) 17:13

 월-감사할 일이 있으십니까?
본문: 골로새서 2:6-7
찬송가: 50장
 
화악산 꼭대기에서 겨울을 보냈던 공군군목 초임시절. 그날따라 바람이 거세고 무척 추웠는데 그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다 보니 전신주 전선에 문제가 생겼던 모양이다. 물론 레이더 실 쪽은 비상발전기를 돌려서 작전업무는 계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무반과 사무실의 보일러와 전열기에 전원 공급이 안되다 보니 점점 추워지기 시작했다. 바깥 날씨는 영하 25도,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 이러다 다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은 두 가지였다. 사병들과 함께 레이더 실로 들어가던지, 아니면 밤중에 전력을 복구하던지였다. 필자와 당직장교는 상의 끝에 후자 쪽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전력을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김상병을 불렀다. 그는 교회에 열심히 나오는 기독사병이었다.
 
"지금 날씨가 너무 춥다. 그러나 네가 전신주에 올라가서 작업을 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네가 위험할 수도 있다.”
 
그 때 김상병이 이렇게 대답했다. "목사님, 제가 그 일을 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를 발휘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형제가 작업을 끝마치고 내려왔을 때 필자는 사람의 몸에서 눈꽃이 핀 것을 처음 보았다. 추운 겨울 날 나무에 눈꽃이 피듯 김상병의 몸에는 하얗게 눈꽃이 피어 있었다.
 
그날 하나님 앞에 감사했다. "저희에게 전기를 주셔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상병같은 헌신된 믿음의 사병을 주셔서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기도였다.
 
감사할 일이 있는가? 있다면 그 감사의 제목이 무엇인가?
 
어느 사회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 "요즘 이 시대는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을 앓고 있다. 그것은 곧 '감사 불감증'이란 이름의 병이다." 오늘 이 시대가 불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게 풍부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은 주어진 상황에서 감사할 때 찾아오는 것이다.
 
2012년 전반기를 달려오면서 지금 여러분의 손에 무엇이 남아 있는가? 많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할수록 우리의 가슴은 허전해지고, 슬픔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비록 잃어버린 것이 있지만 앞으로 채우실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는 기쁨이 있다. 그 입술에 감사가 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신앙인들이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여러분의 기도를 감사로 채우시기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사람을 축복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을 통해 당신의 선한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때에 따라 우리의 삶에 고난과 시련이 있다 할지라도 감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시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민철홍 목사 / 수색교회


화-하나님의 마지막 질문
본문:  요나 4:10~11
찬송가:  516장
 
지난 네 주간 동안 '요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따라 소명에 응답하는 요나의 특이한 면을 보았다. 이제 '요나' 1~4장을 종합하여 말씀을 나누며 이 시대 사명을 받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요나는 보냄 받은 대로 순종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임하였다. 그럼에도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른 방향으로 도망하였다. 그것은 적국인 앗수르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싫어하였기 때문이며 차리리 망하기를 기대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 선지자는 자기의 기분을 따라 자기의 말을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순종해야만 한다. 자기 판단을 앞세운 자는 하나님의 책망을 받았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성취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이끌어 주신다. 요나를 바다에 던짐 받게 만들고 물고기를 준비하며 그로 하여금 회개의 기도를 하게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만들려고 고통을 통해서라도 훈련시킨다. 그래서 결국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신다.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3:4)"는 요나의 짧은 전도를 들은 니느웨는 회개하였고 하나님은 그곳에 내리고자 했던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심판을 선언해도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구원'에 있다.
 
하나님은 이방인도 구원하신다.
 
요나의 생각은 이방인은 멸망 받아야 하는데, 구원을 받음에 대하여 불평한다(3:9~4:2). 하나님은 요나를 이해시키기 위하여(또는 훈련시키기 위하여) 박넝쿨, 벌레, 동풍을 예비하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등지고 도망가는 배를 탔을 때는 '큰 바람'을 내리셨고, 선원들에 의하여 바다에 던져졌을 때는 '큰 물고기'를 준비해 주셨다(1:4,17). 이런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은 최종적으로 요나에게 마지막 말씀을 질문으로 하신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 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4:10~11)" 하나님은 결국 불충한 선지자지만 그를 통하여 이방인을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에게만이 아니라 이방인도 구원하신다는 '만인구원사상'을 여기서 보게 된다.
 
하나님은 이방인 구원을 위하여 선지자 요나를 사용하셨다. 비록 그가 처음엔 불순종했으나 그래도 결국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 가는 예언자가 되었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하나님이 주신 신탁의 메시지였으며 그 결과는 구원을 이루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마지막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야만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소명에 응답하게 하옵소서. 고난의 때에 주님을 바라보며 회개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할 때에 그 열매가 풍성케 하옵소서.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불순종할 때엔 요나에게 다시 주신 기회처럼 저희를 품어 주소서. 만민의 구원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응답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현주목사 / 남양주영락교회


수-맥추절을 지키라!
본문: 출 23:16-23
찬송가: 591장
 
맥추감사절기는 어떤 절기인가?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출23:16상)."
 
첫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지나온 반 년동안 햇빛과 비와 바람과 건강의 복을 주신 은헤를 감사하며 또 그 주신 곡식으로 남은 반 년을 살 수 있는 은혜까지 감사하는 절기가 맥추절이다. 즉 지난 은헤에 대한 감사와 앞날에 대한 감사까지 포함된 특별감사주일이다.
 
왜 지켜야 할까?
 
첫째,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명령이라는 것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니다. 명령은 불족종 할 때 반드시 큰 화가 있다. 군대의 상관이나 직장 상사의 명령과 지시를 소홀히 해도 불이익이 따르는데, 감히 지존자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둘째, 구원받았기 때문이다. 맥추절을 지키되 언제 어디서 지키라고 하셨는가? 애굽이나 광야에서가 아니다. 약속한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어 첫 열매를 거두었을 때 지키라 했다. 이것은 오늘날 죄에서 구원받아 장차 천국 갈 성도가 이 땅에 있는 천국지점인 교회생활을 하면서 반 년동안 베푸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라는 명령이다. 그러므로 구원받고 교회에 속한 자는 반드시 맥추절을 지켜야 한다.
 
구약시대에 지켰던 맥추절을 오늘날 우리가 꼭 지켜야 될 필요가 있을까? 물론이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시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이다.
 
셋째, 많은 축복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동원한 보호를 하셨다. 또한 천국에 확실한 보장도 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또한 적과 싸워 승리하는 복을 주셨다. 물질의 복과 건강의 복, 자녀의 복, 장수의 복도 주셨다. 시편 90편에 기록된 사람의 날수는 70~80세이다. 오늘날 이 날수를 못채우고 죽는 사람이 많다. 진정한 감사는 아름다운 순종이요. 장수의 복을 받는다.
 
감사절을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힘을 헤아려 자원하여 드려야 한다. 둘째, 예물로 드려야 한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아야 예물이다. 셋째, 성전에 온 가족이 올라가 즐겁게 예배드려야 한다. 넷째, 구원의 은혜만 가지고도 감사해야 한다. 다섯째, 감사하면 앞으로 더 큰 복 주실것을 기대하며 즐겁게 지켜야 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오늘의 기도>
주님, 맥추감사주일을 통하여 구원의 은혜와 세상에서 베푸신 만 가지 은혜를 성경대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후로 더 큰 은혜와 축복 속에 살면서 예비된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감사가 중단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태부목사 / 밀양교회


목-참 예배자
본문: 요 4:19-26
찬송가: 9장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예배하는 참 예배자들이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예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참 예배자가 될 수 있는가?
 
첫째, 성령의 임재를 체험해야 한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어디서 예배하는 것이 옳은지 물었다. 예수님은 예배의 장소에 대해 질문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장소가 아니라 예배할 때에 대해서 말했다. 예배의 본질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때에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앉아 있으면 예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배는 예배의 장소인 예배당에 앉아 있음으로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를 체험함으로 드리는 것이다. 이것이 참 예배자의 모습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예배를 준비하면서 성령의 임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한다고 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들과는 달리 모세 오경만을 성경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예배의 대상이 여호와 하나님만이 아니라 우상이 혼합되어 있었다. 반면에 유대인들은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알고 있었고,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준수하는 데 철저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구원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에게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참 예배자는 구원의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철학이나 윤리에서 말하는 관념적인 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지는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셋째,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영'은 '성령'을 말하고,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길이요 진리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기에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아벨과 가인이 드린 제사의 차이는 무엇을 드렸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어떻게 드렸느냐의 차이이다. 예배는 믿음으로 드려야 한다. 믿음이 없는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라는 말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말한다.
 
우리는 예배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날마다 새롭게 해주실 것이다. 우리의 삶에 하늘의 능력과 땅의 복으로 충만케 해 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에게 성령의 임재를 체험케 하여 주시고, 구원의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선우목사 / 서현교회


금-보혜사 성령 하나님.
본문 : 요 16:7-14
찬송가 : 324장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 창조 때는 아버지 하나님의 시대라면 구속의 역사는 성자 예수님의 시대이고 지금은 성령 하나님의 시대다. 그러므로 성령을 잘 알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면 보혜사 곧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 성령은 오셨다.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 즉 보호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가르치시는 분이시다. 성령 하나님은 진리의 영으로서 믿는 자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성령께서 어떻게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까?
 
첫째로 예수님을 믿도록 인도하신다.
 
우리가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성령 하나님의 활동으로 된 것이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게 할 뿐 아니라 믿는 자에게는 은사와 직분을 주셔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유익하게 한다.
 
둘째로 하나님 뜻대로 살도록 인도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로 가야 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떠나는 것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기뻐하지도 못했다.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의을 이루기 보다 자기의 입장에 매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에 대해 성령께서는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 뜻대로 살도록 인도하신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면 육체의 열매가 맺힌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다. 음행, 부정, 호색, 탐심, 우상숭배, 점보는 것, 미움과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리함, 이단, 투기, 술취함, 방탕함과 누추하고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들이다. 그러나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면 성령의 열매가 맺힌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로 나타난다.
 
셋째로 마귀의 정체를 드러내고 쫓아내신다.
 
성령 하나님은 세상임금 곧 마귀를 책망하신다. 성령께서 마귀의 정체를 드러내고 쫓아내신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과 몸 속에 자리잡고 앉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더러운 세력을 생각과 몸 속에서 쫓아내야 한다. 시기, 다툼, 진리를 거스리는 거짓,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사는 모든 삶 즉 음행, 우상숭배, 점보는 것, 미움,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리함, 이단, 투기, 술취함, 방탕함과 누추하고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들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라 사는 삶이다. 성령께서는 이런 악한 생각과 말과 행동들을 하게 만드는 미혹과 유혹의 영, 귀신을 밝혀내고 좇아내신다. 이 일은 인간의 지식이나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된다. 그러므로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을 때 마귀를 대적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믿음의 길을 담대히 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성령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합니다. 저에게 충만히 임하시고 저를 다스려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허운목사 / 대산교회


제목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본문 : 빌립보서 4:4-7
찬송가 : 325장
 
1988년에 출간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이 있다. 감옥에 있던 저자가 보낸 편지들을 묶어 만든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눈물겨운 대목이 나온다. "없는 사람이 살기에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는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여름은 옆 사람을 증오하게 만듭니다. 모두 누워서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공간의 잠자리에 수많은 동료들이 발산하는 열은 증오의 열 덩어리입니다.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은 차라리 원시적인 우정과 동지의 만남이지만 여름은 형벌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동료를, 매일 만나는 형제를 미워해야 한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감옥 속에서 기쁨을 잃고 증오만 커가는 아픔을 절절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바울은 주후 61년경 로마의 옥중에서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서신에 가득 담아 보냈다.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고난을 당하고 있는 바울의 형편에도 불구하고 펼쳐본 서신에는 성도들의 신앙을 염려함과 그래서 믿음으로 격려하며 권면함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을 생각하면서 '슬픔' '고통'이란 단어를 떠올렸지만 막상 사도 바울이 전해준 가장 큰 생각은 '주 안에서의 기쁨'이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사도 바울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항상 기쁨의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을 선사해준다.
 
첫째, 주님 안에서만이 가능하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나의 형편과 주변 상황은 기쁨을 안겨 주기 보다는 빼앗아 가는 힘이 세다. 그러므로 기쁨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 안에 나의 온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원하심의 일곱 번까지 온전히 잠글 때 항상 기쁨이 가득한 인생을 살 수 있다.
 
둘째, 긴장감을 가지고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해야 한다. 주의 날이 어느 순간에 도래해도 그 순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관용하는 삶의 자리가 될 때, 우리는 그 곳에서 기쁨의 우물물을 길어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모든 일을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로 아뢰자. 염려 대신에 감사로, 내가 붙들고 고심하는 모습 대신에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아뢸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의 기쁨을 안겨 주신 하나님께서 영생으로 가는 길목에서도 하늘의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신다.
 
미움과 시기와 증오와 염려는 나를 인생 감옥 속의 여름날로 만들지만, 모든 사람에게 성령의 원하심의 관용을 알게 하고, 모든 일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의 대화로 아뢰며, 모든 자리에서 기쁨의 근원되시는 우리 주님 안에 거하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평강의 초록빛 바다 위에 예수님 안에서 마음과 생각이 지키지는 순풍의 돛을 달고 기쁨의 항해를 하도록 도우신다.
 
<오늘의 기도>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 하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도록 도우셔서 모든 삶의 상황과 자리에서 관용을 알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아뢰게 하셔서 우리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기쁨 주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현희목사 / 팔복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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