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없으면 더이상 승리 못해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재충전 전략

김형준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29일(금) 15:23
젊은이를 위한 팡세

정체성ㆍ사명,말씀안에서 찾아야
 
일본이 패전한뒤 중국은 커다란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과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의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국민당은 서방의 지원을 받으면서 3백70만 명이라는 대군을 거느리고 있었고,공산당은 1백20만 명이 불과했고 무기나 장비도 절대적으로 열악했습니다. 이들은 국민당에게 패배하면서 그들의 거점인 장시성과 푸전성에서부터 서북부 오지인 산시성으로 쫓겨가게 되었습니다. 공산당은 1년동안에 무려 9천6백km 나 도보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모택동은 큰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이번 전쟁은 절대 농민의 마음을 얻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략을 '농촌의 민심을 얻어 도시를 포위해 승리한다'라고 세웠고,전술도 아주 유연하면서도 현장감있게 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공산당은 무기와 장비 그리고 수자의 절대 열세에도 불구하고 장개석군대를 물리치고 중국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장소와 모습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가 가나안정복을 할 때 아이성의 패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승리의 원인이 잘 훈련된 군대도 아니고,환경과 여건이 좋은것도 아니며,적이 나약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나안의 군대는 철기문명의 발달로 무기가 탁월했고,특히 전차가 있어서 전쟁에서 이길 족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강한 가나안연합군을 물리치고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재충전의 전략과 전술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가나안 정복전쟁에서 지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비전이 날마다 충만해야 하고,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과 사명,나아가 이 전쟁의 의미와 목표가 재충전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재충전의 요소가 길갈에 있었기에 전투후에는 길갈로 돌아왔습니다.
 
길갈에는 요단강바닥에서 갖고온 12개의 돌무더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길갈에서 강변에 세워진 12개의 돌무더기를 보면서 불가능한 현실이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이루졌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불투명한 내일의 전쟁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이루어주신다는 약속을 다시 공급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이 다시 재충전되는 것입니다.
 
길갈에서는 할례를 받았던 곳입니다. 이 할례를 통해 이스라엘백성은 노예나 군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군대라는 정체성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돌아보고 살피게 되었습니다. 눈앞에 닥친 전쟁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한 성전을 펼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길갈에서는 출애굽이후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을 통해 피값이 치루어진 하나님의 역사로 오늘 여기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것을 재인식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평범한 오늘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역사와 은혜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즉 하루하루가 하나님께 받은 소중한 선물임을 고백하는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전쟁의 승리를 위해 날마다 비전과 사명 그리고 삶의 의미가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목표와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 있어야 할 것이 재충전되어 있지않으면 더 이상 승리의 삶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정체성과 사명,그리고 오늘 이 시간의 의미를 말씀안에서 재충전하게 될 때에 끝까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의 전략처럼 재충전을 위한 여러분의 길갈로 자주 돌아가기 바랍니다.


김형준목사 / 동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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