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

[ 교계 ] 영크리스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6월 26일(화) 16:57
 십자가 군병, "구국 전선에 이상무!"
 장병 1만 3천명 참석…주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여
 "우리는 군선교 현장의 선한 사마리아인" 서약
 
 
   

"안보는 우리 스스로 지키지 않는 한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으며, 평소 전쟁 대비태세를 잘 갖추어야만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벧엘군인교회 김석철 상병)
 
"지난날 조국의 위기에 앞장서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들이 못다 이룬 뜻을 주의 도우심을 받아 이루고자 기도하겠습니다"(사랑의교회 김철민 이병)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관련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군선교 현장에서도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2~23일까지 파주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에서는 1만3천여 명의 기독장병이 참석한 제22회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가 열렸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를 주제로 열린 성회에서는 경배와 찬양,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재무장하고, 새롭게 변화되어 나라와 민족을 지키는 '십자가 군병'이 되겠다는 목소기를 높였다.
 
이번 성회를 주최한 한국군종목사단 단장 유영승목사(해군 대령)는 "국내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세력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고, 개개인들은 나 외에는 무관심한 채, 오직 자기 자신의 삶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월을 허비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기야말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깨어 있어서 영적 민감성을 가지고 주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올해 성회에서는 기독장병으로서 모범적인 병영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선샤인'서약식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선샤인'이란 선한 사마리아인의 약칭으로 기독장병으로서 병영생활에 힘들어하는 동료 전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결단하고 건강한 병영문화를 만들자는 기독교 문화 운동이다.
 
서약식을 통해 성회 참석자 전원이 건강한 병영문화를 만드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관계자들은 병영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자리 잡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박흥수일병은 "지난 62년의 역사를 뒤돌아 볼 때 이 땅의 젊은이로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는 그 마음을 주변의 전우들과 함께 나누고, 군생활 중에 실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성현병장은 "선샤인 서약식을 통해 기독장병의 의무와 책임을 갖게 됐다"며, "군선교 현장에서도 빛과 소금이 되는 십자가 군병이 되어 새 활력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회에서는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교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곽선희 장경동 한홍 이찬수 유영승 목사 등이 말씀을 전했고, 국군중앙교회 헤븐보이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마커스워십 팀 등이 참석해 특송 및 공연을 펼쳤다.
 
특히 22일 밤에는 군종목사단 주관으로 장병, 군종목사, 군선교교역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심야기도회를 갖고 △국가와 민족 △군과 군복음화, 세계군선교 △군선교유관기관 △기독장병의 영적 성장 등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육군대장 권오성집사는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며,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도우심이,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와 장병들을 통해 역사하셨다"면서 "이번 성회를 통해 참석한 병사들과 군부대,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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