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바로잡기 위해 교계 역량 결집

[ 교계 ] 연세대기독교대책위, 재판 준비에 총력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6월 20일(수) 10:34
기독교계의 민사소송 제기에 따른 연세대 사태 첫 공판이 오는 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11부에서 열린 예정인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박위근)'는 지난 18일 재판 준비 과정과 주요 소송 내용을 공유했다.
 
본교단 박위근총회장을 비롯해 감리교, 기장, 성공회, 구세군, 기성 등의 교단장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소송의 법정대리인 안상운 변호사의 재판 준비과정 보고가 있었다. 안 변호사는 "정관 개정한 이사회 결의와 방우영 이사장 연임에 대한 이사회 결의는 후임이사를 선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의한 것이기에 이사회 결의가 적법하지 않다"며 "전원 참석, 전원 동의는 이사 수 12명을 지칭하는 것이지 3명이 부재인 9명으로는 '전원'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각 교단별로도 연세대 이사회 정관개정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다. 회의에 참가한 김근상주교는 "제25차 대한성공회 전국의회에서 연세대 사유화 저지에 대한 교단의 결의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외에도 대책위는 그동안 연세대 사유화 반대를 위한 서명지(교계 2만명, 기타 단체 4만명)를 변호사와 협의하여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각 교단과 사회단체, 동창회별로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연세대 신과대학동문회(회장:이진 목사)는 지난 12일 연세대 본관 언더우드 동상앞에서 '모교 정관 원상회복 및 사유화 저지를 위한 언더우드기도회'를 개최하며 이사회를 압박했다.
 
20여 명의 동문 목회자들이 참여한 이날 기도회에서는 유정성목사(기장 총회장)이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연세대 재단이사회가 하나님께서 공의로 세우신 정관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한국교회가 모두 힘을 합쳐 하나님께서 언더우드 선교사를 통해 세우신 기독교 사학의 명문 연세대학교가 바로 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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