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목회자 24명의 인생ㆍ목회 파노라마

[ Book ] 황혼의 여운 / 대전은목교회 / 이화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6월 19일(화) 13:30
"은퇴 후 더 그윽한 향기를 발해 봅시다!"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를 의미하는 황혼, 고단한 하루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시간이다.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목회자들이 지난 목회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펴내 눈길을 끈다. 창립 5주년을 맞이한 대전은목교회의 구성원들이 쓴 '황혼의 여운(이화 펴냄)'이다.
 
24명의 은퇴 목회자들이 쓴 이 책에는 그들의 전 인생사와 목회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일제 식민 통치하에 출생, 8ㆍ15 해방과 6ㆍ25 전쟁, 남북 분단 등 격동의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목회의 길에 들어서게 됐는지, 오로지 목양일념 하나만으로 살아온 감동 스토리를 전해준다. 현재 대전은목교회에는 교파를 초월한 1백20여 명의 은퇴목회자 부부가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의 기획 및 편집을 맡은 정행업목사는 "꽃이 피고 우거진 숲도 아름답지만 떨어지는 낙엽, 쓸쓸한 나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본다. 회고가 되었건 유언이 되었건 잔향을 남기고 싶었다"며 "우리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공명을 느끼게 하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교훈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