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더위도, 외로움도 여러분의 기도로 이겨냅니다"

[ 여전도회 ] 여전도회 후원 선교사 선교편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13일(수) 15:16

<파키스탄>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드디어 40도가 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숨이 막히는 답답함보다도 이 땅에 서 있는 내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어리석음이 더욱 나의 마음을 찌르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선교여성들이 있기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영혼이 메말라 가지 않고 주님의 은혜의 단비로 날마다 날마다 새로워지도록
2. 신학교도 학기말이 되어 방학에 들어갑니다. 마무리를 잘하고 다음 학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다음 학기 강의 제목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3. 새미(초등학교 4년)과 무사(초등학교 2년)라는 아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부모가 없는 여자 아이 3명을 기숙사에서 돌보고 있니다. 하나님이 더욱 많은 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사44:21)는 말씀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늘 주안에서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파키스탄 임OOO 선교사


<동티모르>

 
늘 기도와 사랑으로 선교에 큰 힘을 주시는 선교여성들께 오랜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일년 전, 인도네시아인 의료팀들이 동티모르에 와서 진료를 하고 간증과 찬양을 하며 동족 간에 벌어진 아픔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선교의 역사를 돌아볼 때, 저들의 발걸음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자리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선교지에서는 매년 한 차례씩 오겠다던 인도네시아인 의료팀의 약속을 기억하며 두번째 방문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먼저 소식을 보내오고 늘 기도하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하는 의료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선교사로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전하게 됩니다.
 
지난 5월 말에는 작은 문화센터 준공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 문화센터는 여성들의 모임 장소를 비롯해서 아이들이 공부를 할수 있는 공간으로도 사용됩니다. 물론 누구든지 모일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이 마을에 세워져 주민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문화센터를 통해서 주민들이 늘 협조하고 양보하며 공동체 속에서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더나아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살아 역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6월 1일엔 저희 가정의 둘째가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이제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디에 머물러야 할지, 어느 곳으로 주님이 인도하실지 아무 것도 분명한 것이 없지만 오늘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다가올 희망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여성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동시에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 가정이 다시 한번 재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기를 소망하며 숙연하게 두 손을 모읍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동티모르 이OO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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