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은 영어회화에 최악의 장애물 "Grammar is the worst obstacle to English speaking"

[ 휴목사의튀는영어 ] 휴목사의 튀는 영어

박웅걸 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12일(화) 16:15
영어를 제일 오랫동안 공부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에서 최소한 6년에서 10년간 영어를 공부하고도 Speaking이 잘 되지 않는다. 어떤 언어를 10년 공부했는데 그 언어를 말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커다란 이유는 영어를 외국인들 하고만 이야기하는 '외국어(foreign language)'라고 여기는 철저히 out of date된 개념 때문이다. 개념을 바꾸어야 새로운 길이 보인다(A new concept leads to a new path). 이제 21세기 지구촌에서 영어는 외국어가 아니고 '제2모국어(The second language)'다. 한국 내에서 한국사람들끼리 한국말과 함께 마음껏 사용해야 하는 우리의 제2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신개념 영어를 필자는 '스위치 영어 (Switch English)'라고 부른다. 원래 Switch English는 Code-switch En했lish에서 온 말이다. Code-switch란 2개의 언어나 또는 그 이상의 언어들을 하나의 언어체계(one language system)로 여기고 '섞거나 교대로' 사용하는 언어문화를 의미한다. 여러 민족들이 모여서 하나의 나라를 이룬 미국이나 다문화 사회적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언어습관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단일민족국가(mono-ethnic nation)였기 때문에 Code-switch 언어의 흔적이 없는 대표적 국가들 중의 하나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영어가 한국땅에서 자리매김(settling)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어라는 엄연한 모국어가 있는데 한국에서 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느냐는 개념이 너무 강한 나라다. 그러나 이제는 Global language가 되어버린 영어를 Globalization(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 내에서도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영어가 바로 Switch English(섞어영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공교롭게도 스위치영어가 허용되는 대부분의 비영어권 나라들은 하나같이 영어를 잘한다. 이제 한국은 그들을 모방해야만 한다 Korea now must copy them. 스위치영어만이 한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Only 'switch English' is going to be the best option for Korea.
 
초등학교 elementary schools와 중고등 학교 middle/high schools의 English class에서 Korean과 English를 마구 섞거나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을 permit 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positively 장려한다면 encourage 한다면 한국 땅에서의 모든 고교졸업자들 all high school graduates on Korean land는 모두 영어를 잘 말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지구촌이 한국을 향해 던지는 가장 거대한 도전이다 This is the biggest challenge that the 21C Global Village throws toward Korea.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섞어서 사용하자는 Switch English 에 가장 큰 obstacle 중의 하나는 문법지향적 영어 grammar-oriented English다. 문법에 위배되는 영어는 completely wrong English 라는 개념이 한국에 너무 강하다.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라 just think about it for a moment. 우리가 어렸을 때에 문법을 통해서 한국말을 배웠던 적이 있는가 Have we ever learned Korean language through grammar when we were young children? 절대로 아니다 No way!  어법(syntax) 에 맞지도 않는 단어들을 그냥 나열하다가 한국말에 고수가 되지 않았는가. 모든 언어는 일종의 '살아있는 유기체(a living organ)' 같아서 그냥 사용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교정이 된다 it corrects itself as time goes by. 인간 역사에 존재했던 7천 개가 넘는 모든 언어에 적용되는 가장 공통된 원리 the most common principle다. 결코 한국 사회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좁은 한국땅에서 잠시(for the time being) 망신 당하는 것이 넓은 세계에서 forever 망신 당하는 거 보다 낫지 않을까.
 
 
박웅걸 목사
산성교회 영어예배ㆍ영어세미나 강사ㆍ영어예배 team 훈련
Hughpark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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