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기 총회주일헌금 모금 목표 달성을 위한 좌담회

[ 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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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12일(화) 15:50
 "총회주일헌금 실시 7년째, 한번도 목표액 달성 못해…
 활기찬 사업 진행 위해선 전국교회 후원 반드시 필요"

 
 전국 8천여 교회 중 22.3%만 참여 … 겨우 목표액 절반 넘어
 목회는 물론 선교사 재교육ㆍ공과 개발ㆍ복지단체 등 다방면 지원

일시 : 2012년 5월 31일   장소: 총회장실
사회 : 사무총장 조성기목사
참석자 : 진방주총무(국내선교부) 신방현총무(세계선교부) 김치성총무(교육자원부) 이승열총무(사회봉사부) 김철훈총무(군농어촌선교부) 이일호원감(훈련원) 이식영실장(재무회계실)
정리 : 김성진부장 사진 : 임성국기자
 
 

   

조성기
: 오늘 이 자리는 총회 각 부서에서 실시하는 정책 사업들을 소개하고 전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는 자리이다. 특히 총회 각 부서의 정책 사업이 원할히 추진되기 위해선 총회주일헌금에 대한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이것을 기대하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좌담회는 총회 살림을 맡고 있는 실무자들이 참여해 전국교회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리라 기대하며 좌담회를 시작하겠다. 먼저, 총회 재정이 어떻게 마련되고 운영되는지, 그리고 그 배경과 현재 모금현황을 소개해 달라.
 
이식영 : 총회 재정은 상회비와 총회주일헌금, 각 부서 목적 후원금 등 세가지 재원으로 이뤄져 있다. 상회비는 운영비와 회의비, 국내외 분담금,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되고 총회주일헌금은 총회 각 부서 정책사업 연구개발비 산하 기관 지원비 등으로 쓰여진다. 총회주일헌금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지난 제87회 총회에서 총회주일헌금을 실시하기로 결의하면서다. 이전에는 각 부서들이 모금했다. 부서별로 모금을 하다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지 못했다. 그래서 한번만 총회주일을 지키고 전국교회가 총회주일헌금에 참여하도록 했다. 모금 목표액은 20억으로 정했으며 현재까지 전국교회들 중에 22.3%의 교회들이 참여해 10억5천만원 모금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보다 30개 교회가 더 늘어나 1억원 정도 증가했다. 매년 참여교회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조성기 : 총회주일헌금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참여가 확대됐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는데 앞으로 10년 후면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국교회에선 총회주일헌금이 어떻게 쓰여지는가에 관심이 많다. 이런 의미에서 각 부서에선 총회주일헌금으로 어떤 정책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지 소개해달라.
 
진방주 : 국내선교부는 전도와 교회개척, 목회지원, 선교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우선 총회주일헌금은 전도훈련 방법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전도방법을 개발하고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의무적으로 수료하도록 돼 있는 개척훈련에 총회주일헌금이 사용하고 있다. 둘째 목회지원 분야에선 지교회 목회를 어떻게 지원하고 협력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선교 분야에는 변화에 걸맞는 전문화된 선교사역을 해나가고 있다. 다문화선교와 새터민선교를 위한 조직과 후원도 하고 있다. 최근엔 지역마을공동체 선교나 지역사회선교 영역을 개발하고 전문화하는데 총회주일헌금을 사용하고 있다.
 
신방현 : 총회주일헌금은 선교정책과 훈련 행정비 등으로 사용된다. 선교정책에는 세계선교대학 교재개발을 위해 총회주일헌금이 쓰인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선교사 후보생 교육과 선교사 안식년 재교육이다. 20∼25%가 교육훈련비로 쓰인다. 그 이외에 선교지 전략 업무와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해외출장업무에 20∼25%가 사용한다. 선교지원 업무에선 선교사 안식관 운영과 행정비 등으로 쓰인다. 다른 부서와 비교해 볼 때, 선교사 훈련과 해외출장 등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김치성 : 총회주일헌금은 크게 네 가지 흐름에 따라 지출된다. 첫째는 공과개발이고 둘째는 자료개발이며 셋째는 산하 단체 지원, 넷째는 총회 특별위원회와 부서 산하 위원회 지원이다. 10년에 한번씩 개발해 오던 공과가 요즘에 와서는 주기가 짧아졌다. 첫째, 올해 총회창립 1백주년을 맞아 기념공과를 출간해 오는 9월 총회에서 직접 홍보와 적극적인 사용을 요청할 예정이다. 둘째, 시디 영화 등 각종 미디어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셋째, 10여 개 산하단체 지원이다. 넷째, 신학교육부와 총회 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교육자원부 산하 위원회 등의 정책개발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승렬 :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부서로 총회주일헌금은 사회문제대책과 사회봉사사업, 그리고 산하 단체와 복지단체를 지원한다. 사회의 중요한 현안에 대한 세미나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 그리고 갈등문제 해결 평화만들기 세미나 등도 진행되고 있다. 사회봉사와 복지분야에서는 교회복지지침서 발간과 장애인신학을 연구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사회봉사훈련 지도자 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매 3년마다 실시하는 사회봉사상 수상자도 시상하고 있다. 연금미가입자에 대한 1차 수혜자를 대상으로 3년만에 재심사를 하는 일도 있다.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에 따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산하 기관의 단체들을 지원하는 부분에도 총회주일헌금이 사용된다.
 
김철훈 : 총회주일헌금은 군선교와 농어촌선교 정책 사업에 절반씩 사용하고 있다. 군선교 부분에서는 1백80여개 군인교회에 성경을 교체하고 예배장비를 교체하며 청년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군선교 현장에 필요한 전략을 세우고 정책적인 일을 감당하기 위해 군종목사와 군선교교역자를 훈련하는 일에 주일헌금을 사용하고 있다. 농어촌교회에서는 자립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군종목사와 군종사관 후보생, 농촌목회자협의회 등에 지원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연구결과를 출판하는 일에도 총회주일헌금을 사용하고 있다.
 
조성기 : 총회가 기구개혁을 추진하면서 정책 총회, 사업 노회, 훈련원 등 3개의 기본 틀 속에서 총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교회는 총회 훈련원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훈련원의 정책 사업에 대해 원감께서 간략히 소개해달라.
 
이일호 : 총회 훈련원은 계속교육과 8개전문대학 운영 등 2가지의 사역에 맞춰져 있다. 계속교육은 영성분야, 신학적인 조명, 현실조명, 목회실천 등 4가지 분야에서 커리큘럼과 훈련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 교단의 신학과 신앙고백의 주류를 소개하고 프로그램을 이반하며 교재개발을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노회가 지교회와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매회기에 1∼2권씩 교재를 발간하고 있다. 노회 훈련원운영위원회가 전국 53개 노회에 조직돼 있고 몇개 노회는 성서신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노회 방문과 훈련원 정책협의회를 통해 신교재를 발표하고 자료를 공유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앞으로 온라인화하여 노회와 지교회가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성기 : 노회 정서는 상회비를 내는데 또 총회주일헌금을 내야하는지, 그리고 총회주일헌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에 대한 막연한 오해가 있다. 오늘 실무 책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든 면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정책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혹시 총회 각 부서들이 추진하는 사업들이 중복돼 예산이 이중으로 쓰이는 부분은 없는지를 말씀해 달라.
 
이식영 :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 하나는 이중으로 쓰이는 것이 없다. 왜냐하면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각 부서 총무들이 업무조정을 해서 이중으로 쓰이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 하나는 행정비나 이런 부분에서는 재정통일로 행정 쪽에서 통폐합해 이중으로 나가지 않도록 했다.
 
조성기 : 이제 시각을 조금 바꿔서 각 사업 부서에서 펼치는 정책 사업을 지교회와 어떻게 긴밀히 소통하며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으면 한다.  자유롭게 얘기해 달라.
 
이승렬 : 사회봉사주일 장애인주일 환경주일에 목회자료집을 제작해서 전국교회에 발송하고 있다. 예산을 절감하고 지교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총회 홈페이지 자료실을 활용해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해 효과가 있었다. 독도사랑캠페인을 위해 포스터와 스티커 자료집을 제작해 전국교회 발송해 활용하도록 했다.
 
진방주 : 모범적으로 전도 시스템을 가지고 전도하는 교회, 예배나 상담 목회 프로그램하는 교회를 발굴해 다른 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소개해 오고 있다. 다문화선교와 이주민선교를 잘하는 교회를 선정해 사업을 서로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치성 : 주5일 근무제로 인해 교회학교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전국교회를 순회해 왔다. 지교회와 호응할 수 있는 대안도 세워왔다.
 
신방현 : 세계선교대학과정을 통해 총회 정책이 전달되고 선교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훈련원과 함께 펼치는 사업으로 총회적으로도 유익하고 교회적으로도 정책적인 것을 반영해 잘 진행하고 있다.
 
김철훈 : 군선교 차원에서는 여전도회와 연결해 도농직거래에 대한 다양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지교회에 전달하고 있다. 군선교 차원에서는 중보기도팀을 만들어 기도어머니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조성기 : 총회가 지교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7년차 인데 한번도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이식영 :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지교회의 이해를 끌어낼 수 있다면 20억원뿐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 목표액을 넘어서면 노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지원도 가능하다.
 
조성기 : 금년은 총회창립 1백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이다. 우리 교단의 위상과 세계교회로부터의 책임 분담에 대한 요청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총회주일헌금에 대한 목표달성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를 위한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달라.
 
김치성 : 총회주일헌금을 낸 교회에 대한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 우리가 총회주일헌금을 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각 부서에서 나오는 책에 사회 기업의 광고를 게재하면 상당한 액수의 광고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승열 : 짧게 담임목회를 하던 기간에 총회주일헌금의 중요성을 몰랐다. 지교회 목회자들은 총회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그리고 주사업이 총회주일헌금으로 하는 줄도 모른다. 목회자들이 총회주일헌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그 결과를 제대로 밝힐 필요가 있다.
 
이일호 : 설문조사를 통해 각 부서에서 하고 있는 일도 함께 홍보해야 한다.
 
진방주 : 단위별 선교프로젝트를 공지하고 참여할 교회를 찾아 발전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 또한 일부 노회에서 십일조 형태의 상회비를 납입하고 있는데 총회주일헌금도 지교회의 십일조 개념으로 생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조성기 : 총회주일헌금 목표달성을 위해 그동안 시행한 방안도 있고 헌의도 있고 여러 실천 방안이 마련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식영 : 상회비와 총회주일헌금을 통합하는 의견도 집중 논의중이다. 이것은 점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중대형교회들이 절기헌금처럼 총회를 위해 예배하고 헌금을 하는 것이 정착됐으면 한다.
 
조성기 : 총회를 섬겼던 전현직 임직원과 노회 전현직 임역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절기헌금을 지켜주는 자세로 총회주일헌금에 참여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각 부서 정책 사업을 진솔하게 소개해줘 총회와 교회가 서로 소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회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하는 해와 WCC 총회를 선도해야할 회기, 그리고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에서 우리교단이 해야 할 역할이 총회주일헌금의 목표를 달성하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을 하면서 전국교회가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활기찬 사업부서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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