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 품을 수 있는 마음 갖게 돼

[ 교단 ] 총회 제5기 해외사회봉사지도자과정 사회선교 탐방기

윤향자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12일(화) 15:43
지난 4월 30일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사회선교탐방을 출발했다. 베트남 땅을 밟는 순간 찌는 듯한 더위와 끈적끈적한 느낌이 온 몸을 감싸며 습한 공기가 엄습했다.
 
베트남 현지교회인 대모격인 또히탄교회에서 담임목사이신 방종후목사님으로부터 특강을 들었다. 베트남 교회의 역사는 1911년 봄에 복음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2011년엔 1백주년 기념행사를 무역센터에서 성대하게 가짐으로 5천 명의 결신의 열매가 있었다. 베트남의 목사, 전도자수가 약 8백 명, 성도수가 약 1백만 명이다. 또히탄교회는 40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부교역자 4명, 장로 12명으로 주일 평균출석수가 4백50여 명이다. 이 교회가 앞장서 8~10개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인 예배드릴 수 있도록 장소 대여 및 사회봉사도 한국교회와 함께 사역하고 있었다.
 
둘째날, 한영국선교사가 섬기는 스포츠센터 및 숙소, 운동장을 둘러보았다. 현지인 13명이 공동체 생활하면서 축구를 통해 사람을 키우고 있었다.
 
베트남의 거리 곳곳에서 조상신을 섬기는 제단과 상들을 볼 수 있었고, 온 국민의 2%도 안되는 소수의 기독교인이 있을 뿐이며, 더욱이 그곳에서는 전도가 금지되어 있다. 인구 70% 이상이 10~20대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 젊은 나라 미래의 비전이 있는 부지런한 국민성이 곧 우리나라를 뒤 따라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문화적으로 한류의 영향을 받고 있어 실제적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문화교류의 형태를 빌려서 활동한다고 위장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셋째날, 오전7시 50분에 버스로 6시간을 걸려 캄보디아 국경을 넘었다. 프놈펜 중심에 있는 한아봉사관에 도착했다.
 
넷째날, 송준섭 선교사의 '한아봉사회 캄보디아 에큐메니칼 디아코니아 선교현장 및 프놈펜 기독교연합 봉사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교육산업(문해교육) 글씨쓰기, 롱웽마을 유치원 운영, 개발사업으로 마을센터 건립,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교실건축, 우물조성지원, 농장조성, 신용사업, 의료지원사업으로는 에이즈예방(콘돔나누기), 무의촌의료지원사업-진료소 등의 사역을 하고 있었다.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 나눔과 참여를 유도해가며 지속적, 또한 현지화 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었다. 또한 봉사와 나눔사업으로 프놈펜 기독교연맹, 봉사관 건립 운영, 성서배포센터, 구제교회, 교회개척 지원사업, 식량 지원사업으로 21C에 걸맞는 선교를 하고 있었다.
 
다섯째날, 캄보디아 성서공회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대표들이 모여서 성서를 그림언어로 만드는 작업을 하며 성경을 배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많은 성서 번역본들을 보며 한국땅의 초기 선교사들의 모습들이 떠올려졌다.
 
사회선교 현장을 직접 돌아 보면서 선교현장이 치열한 영적 싸움의 전쟁터와 같다는 것과 우리가 돌보아야 할 사회선교현장이 수없이 많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살고 있는지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지역의 짧은 사회선교 탐방이었지만 각 지역의 사회선교사역현장 방문을 통해 선교협력 차원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구체적인 선교방향을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소중한 시간이었고 세계 곳곳에 있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안목과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윤향자목사 / 법성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