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의 과정과 단계에 대한 이해 13

[ 연애코칭 ] '사랑하기 위해'…목표 세우고 기도

이정현대표
2012년 06월 08일(금) 16:03

결혼과 관련하여 희망사항을 목표로 보느냐 갈망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지가 결정될 수 있다. 목표(goal)이란 내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희망 사항의 성취가 오직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면 그것은 목표이다. 기대 혹은 갈망(desire)이란 간절하고 정당한 바람이지만 내 힘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말한다. 갈망의 성취에는 타인의 불확실한 협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목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행동이고 갈망에 대한 최선의 방법은 기도이다. 이 둘을 혼동하면 대응방법이 잘못된다. 행복한 결혼을 위한 갈망을 위해 기도하고 가능한 목표를 세워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한다면 이는 목표가 아니라 기대이다. 이러한 갈망이 있다면 먼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내 마음과 사랑을 잘 표현하고 상대를 위해 공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혹은 '좋은 사람이 생기면 올바른 대화법을 함께 배워서 친밀한 사랑을 잘 표현하게 해야지'라는 목표가 적절하다. 이렇게 올바른 목표를 세워 노력하고 바라는 바를 기도하며 준비하는 결혼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케이 마셜스트롬과 대니얼 클라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얻고자 하는 두 개의 긍정적인 기대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가 무조건 사랑에 대한 갈망이고 다른 하나는 평생 동반자로 함께 살고 싶은 욕구라고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은 조사자 중에 70퍼센트 정도가 언급했다고 한다. 나머지에서 20퍼센트 정도는 '참사랑', '영원한 사랑', '진정한 사랑' 혹은 그와 유사한 표현으로 사랑에 대한 욕구를 언급했다고 한다. 무조건 적인 사랑은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사실 할 수 없다. 그러면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인 '무조건의 사랑'에 가장 가까운 연인들의 사랑은 어떤 형태일까? 무조건적이란 의미는 조건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생각한 대로 키가 1백75센티미터 이상이 아니더라도 그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 나를 정말 사랑해 주는 사람이 나에게는 정말 필요하다. 지금은 여유가 없어도 함께 노력하면 남부럽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그리 예쁘지 않아도 그 사람의 영혼과 가치관과 비전이 너무 좋다 등등 이다.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할 확률이 높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어 한다. 그것은 마치 물이나 음식, 공기와 같이 거의 생존에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데카르트는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했다. 그리고 까뮤는 저항할 때 존재의미를 깨닫는다고 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고난을 통해서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다고 했다. 그런데 성경은 사랑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조건이 붙을 수 없다.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말의 정의는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상대방의 주관적인 저울에 저울질당하고 싶지 않은 욕구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결혼을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도 바로 '사랑 때문'이다. 어는 목사님은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대표/크리스찬데이트 결혼준비학교 센터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