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다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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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05일(화) 16:17
제97회 총회를 3개월 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총회는 별정직에 대한 인선작업이 한창이다. 총회는 사무총장과 각 부서 총무 인선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일보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정책이나 계획보다 그것을 다루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제96회기는 4년 마다 돌아오는 소위 '인사총회'이다. 총회 집행부도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적임자를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총회 각 부서 총무 인선은 이미 부서 실행위원회와 제1인사위원회를 거쳐 총회 임원회의 인준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전국교회의 관심사인 사무총장은 오는 6월 중순에 열릴 총회 임원회에서 인선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회 별정직 인선이 몰려 있어 전국교회가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총회 집행부는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를 인선하는데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총회 집행부에 몇가지를 요청하고자 한다.
 
우선,총회 별정직에 관한 인선과정을 객관적인 기준과 합리적인 과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 장자교단인 우리 총회를 위해 헌신할 전문가를 뽑는 인선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총회와 전국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찬 적임자를 찾는데 집중해야할 것이다.
 
둘째,총회 별정직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책이다. 따라서 총회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를 찾기 위해서는 현재의 지원 규정으론 쉽지 않다. 무조건 희생과 헌신만을 강요하기 보다 그에 따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며 이에 대한 총회의 발상전환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뒷받침이 마련돼야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재인준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실무자에 대해선 그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젊은 시기를 총회에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더 일할 수 있는 50대의 나이에 인준을 받지 못했다면,총회 차원에서 퇴임 후에 대한 자리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혹자는 물론 그렇게까지 대우해야할 이유가 있느냐고도 하겠지만 전문가로 총회에 들어와 젊음을 바쳤던 그들의 땀과 수고를 생각한다면 총회는 당연히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그들의 헌신이 오늘의 총회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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