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고 듣는 것을 바꿔라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이를 위한 팡세

하정완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01일(금) 16:31

 인터넷 통한 잘못된 성의식
 시대 비극, 일상화된 '부패 세계관'
 계속 달릴 힘은 생각에서 나와
 내면 건강부터 변화, 일상을 바꿔야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자신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사건을 신문에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조사하던 중 알게 된 것은 죄책감을 별로 많이 느끼지 않는 오빠의 모습이었습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그것은 그 남학생이 그동안 상습적으로 접해왔던 인터넷 음란물들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이미 인터넷 상에서 혹은 음란 비디오에서 여성, 남성 그리고 성은 엄청나게 왜곡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오빠되는 남학생은 인터넷 음란물을 통해 여성은 모두 성에 굶주려 있다고 배웠던 것입니다. 음란물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 친구 동생이든, 누나이든 심지어 그 대상이 딸이든, 어떤 경우는 친구의 엄마이든지간에 모두 성에 굶주려있다고 배운 것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이 남학생은 자신의 여동생도 성에 굶주린 여자로 보였던 것입니다.
 
시대의 비극은 일상화되어가는 부패한 세계관입니다. 바람난 가족 이야기처럼 온통 바람난 세상, 건들기만하면 터져버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세상말입니다. 우리는 만들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먹고 만지는 것을 통하여 우리는 만들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음란하고 비신앙적인 세계에서 우리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음란한 세상이기에 바른 청년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우리가 삼겹살을 먹고 아이스크림과 기름이 줄줄 흐르는 피자 한 판을 먹어치우면서 우리의 의지로 살이 찌는 것을 거부하더라도 우리가 먹은 것이 화학작용을 일으키면서 몸에 지방질을 생성하여 살찌게 하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먹은 대로 우리 몸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똑같이 우리가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우리의 성품, 성질, 자아는 만들어집니다. 피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러너가 되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달리기를 계획한다면 먼저 먹고 보고 듣는 것을 바꿔야 합니다. 세계관을 바꿔야 하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달려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작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 태도의 기본인 먹고 보고 듣는 것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계속 달릴 수 있는 힘은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던 바울은 건강한 내성을 지닌 세계관 세우기의 핵심을 말하면서 매우 중요한 것을 두 가지로 요약합니다. 하나는 선을 좇는 것이고(살전5:15) 다른 하나는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는 것입니다.(살전5:22)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과 아예 악과 죄가 슬그머니 올라오기 전부터, 싹을 날 때부터 버리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먼저 나의 내면을 건강하게 바꾸기 위한 시도로 먹고 보고 듣는 것을 바꾸십시오. 예배자의 마음으로 적극적인 선을 행하십시오. 그리고 아예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십시오. 이제 시도해보십시오.

하정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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