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세기 향한 지혜로운 준비"

[ 교계 ] 삼성교회 55주년 기념예배ㆍ위임식ㆍ55년사 발간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2년 05월 29일(화) 09:44

서울서북노회 삼성교회(윤덕영목사 시무)는 지난 5월 27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55년사 발간 및 윤덕영목사 위임식을 가졌다.
 
지난 1957년 초 파주 탄현면 문지리 진곡동 윤기채 성도의 단칸방 기도처에서 시작된 동 교회는 이후 천막 교회당을 거쳐 1969년 대지 3백50평을 구입하여 25평의 예배당을 지었으며,주로 최전방의 군인들이 지나가는 '못자리 교회' 역할을 감당했다.

   
▲ 윤덕영목사 내외(우측)와 시무장로 류광열 홍인순장로 내외
 
80년대에 동 교회는 군인교회에서 민간 교회로 전환하며 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였으며,90년대 후반에는 건평 1백80평의 현재 성전을 건축했다. 지난 2011년 제13대 윤덕영 목사가 부임해 동 교회 55년 사상 최초의 위임목사로 미래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삼성교회 55년사'는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이라는 주제로 온 교우가 한 마음되어 발간해 그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 본 교회가 우여곡절 끝에 수없이 많은 교역자를 청빙하고 보내는 아픔들을 겪으면서,상처가 되었던 부분들을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아래에  조명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자료가 충분하지 못한 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발로 뛰는 교회사가 되었다는 후문.
 
이와 관련 편찬위원장 류광렬장로(본보 이사)는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추억을 회상하는 향수가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지혜로운 준비이며 비전"이라며 "교회 역사를 돌아보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경륜과 은총을 깨닫고 감사를 드리며,아울러 후대에게도 이를 알리고 전하려 교회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임식은 노회장 정성진목사의 인도로 열려 부노회장 서중석 장로의 기도,말씀과 권면,축하의 순으로 진행돼 이종상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윤덕영목사는 서울강남노회에서 2002년 목사안수 후 2005년 미국 샌디에고 주님의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으며 2009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대전용전교회에서 영어예배 담당으로 있다가 지난해 삼성교회에 부임했다.
 
동 교회는 지역교회로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가고 있다. 2004년 시작된 세무대학의 예배 인도와 삼성초등학교에 장학금 전달,탄현중학교의 방과 후 학습 장소 제공 등 지역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작은 섬김을 실천해가고 있다.
 
윤목사는 "삼성교회는 휴전선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이곳이 최전방이라는 불안감이 있었을 터인데,지금은 통일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님 나라의 전방부대가 되었다"며 "오랜기간 미자립교회로 노회의 긴밀한 협조와 감독아래 성장해왔다"며 창립 1세기를 향해 새롭게 정진해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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