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탐방 18. 토기장이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5월 22일(화) 10:46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 전하는 생명 있는 책 만들기 22년

레나 마리아의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가 지난 2000년 출간되면서 그녀의 감동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가스펠 싱어임에도 레나 마리아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얼마 전에도 SNS를 통해 레나 마리아의 영상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생명 있는 책만 만든다'는 출판 정신으로 레나 마리아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도서출판 토기장이(대표:임용수)는 '생명 있는, 독자들에게 읽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토기장이의 문서선교는 기독교 전문 브랜드인 도서출판 토기장이를 필두로 일반 출판 브랜드인 토기장이하우스, 어린이 전문 브랜드인 토기장이주니어,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월간 토기장이 편지 등으로 이뤄진다. 도서출판 토기장이의 책에는 모든 판권에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사 64:8)"는 구절이 명시된다.
 

   
▲ 임용수대표(우측에서 세번째)를 중심으로 토기장이 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도서출판 토기장이는 지난 1990년 10월 출판 등록 후 중고등부 성경공부 교재인 '토기장이'를 발간하면서 그 이름을 알렸다. 이는 주입식이 아닌 질문과 대화로 소통하는 형식의 교재로 2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면서 교회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단행본을 펴낸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선 나중의 일이다. 레나 마리아의 책 역시 처음 발간된 단행본 중 하나였다.
 
2004년 '다윗의 장막'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관점' '균형의 영성' 등 토미 테니의 저서를 통해 예배와 부흥 시리즈를 기획하기도 했다. '다윗의장막'은 당시 출간 이후 갓피플에서 1년간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예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예배' 등 예배의 회복에 대한 갈망을 불러 일으켰다. 토미 테니의 고정 독자들은 내년쯤 그의 새로운 책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토기장이의 책이라면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그전에도 챔버스의 책들은 있었지만 정식 계약을 하지 않은 해적 출판이 대부분으로 지난 2008년 오스왈드 챔버스 도서를 완간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 토기장이는 첫번째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에 이어 현재까지 22권을 출간하며 챔버스 영성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했다. 생명 있는 책을 만드는 일이라면 고집스럽게 한 길을 걷겠다는 토기장이의 신념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단행본 출간을 총괄하고 있는 조애신실장은 "한 저자의 책을 22권이나 낼 때는 저자에 대한 분명한 자부심과 확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챔버스의 책은 어렵지만 매니아층이 있어서 책에 대한 피드백도 많고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토기장이 서포터즈 T-셔츠를 중심으로 홈페이지, 카페, SNS 등을 통해 독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출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월간 편지를 통해 희망옹달샘 캠페인으로 투입된다. 희귀난치병을 앓는 아동, 청소년을 후원하는 캠페인으로 이들의 사연을 담은 매달 1만5천부의 편지가 전국의 교도소, 군부대, 병원 등에 무료로 전해지며 지금까지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수술비 후원, 일대일 결연 등의 수혜를 입었다. 평소 월간 편지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임용수대표(서울제자교회 장로)는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때마다 기회를 주시면서 채워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나눔 사역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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