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 생명의양식(설교) ] 생명의 양식

김용민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5월 21일(월) 15:55

 본문 : 시편 128:1-6
"…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세우신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사람은 가정에서 태어나서 가정에서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가정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가정은 인생의 요람이요 안식처이며 피난처입니다. 사람은 어떤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느냐가 그의 인격과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두 주역인 히틀러와 아이젠하워는 같은 시대, 같은 연대에 태어났으나 전혀 다른 길을 갔습니다. 폭력과 주벽이 심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히틀러는 폭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랐으며 결국 그는 전쟁광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전쟁에 몰아넣었으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행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젠하워는 평생 군인으로 살았으나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한 가정이란 어떤 가정입니까?
 
첫째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행복한 가정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시는 가정이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가정입니다.
 
아무리 큰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산다 해도 그 집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결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던 아이젠하워는 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던 히틀러는 전쟁을 위해 광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사람을 섬기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웁니다. 유대인들은 항상 쉐마를 자녀들에게 가르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적임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둘째 행복한 가정은 가족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가정입니다. 가정의 구성 요소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 역할에 충실할 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남편의 역할은 가족을 위해 땀을 흘려 일하는 것이고 아내의 역할은 결실한 포도나무처럼 가족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며 남편을 지지해주고 높여주는 지혜로운 여인이 되는 것이고 자녀들의 역할은 장래에 생기 있고 건강하며 많은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싱싱한 감람나무처럼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 식구들이 자기 역할을 깨닫고 열심히 일할 때 그 가정은 행복한 것입니다. 또한 모든 가정 구성원들은 자기 맡은 일을 땀을 흘려 열심히 해야 합니다.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아무리 재산이 많다고 해도 땀 흘려 일해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든 가족들이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내 자신은 물론 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셋째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가정입니다. 부부간의 행복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할 때 얻게 됩니다. 또한 부모와 자녀간의 행복도 부모는 자녀가 신세대임을 이해하고 자녀도 부모의 세대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할 때 얻게 됩니다. 특히 언어와 생각과 행동 그리고 감정의 배려가 뒤 따라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이처럼 가족 간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게 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자손들이 복을 받고 번성하며 신앙의 대잇기가 깊은 뿌리를 내리면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행복한 가정은 밤바다의 등대처럼 반갑고 아늑한 가정이며 세상 사람이 모두 나를 버려도 사랑하는 가족이 서로 감싸주며 위로해주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고맙고 감사한 사랑의 둥지입니다.

김용민목사 / 이촌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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