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주일 총회장 담화문

[ 교단 ] 도시와 농어촌 상생에 교회가 앞장서자

박위근 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5월 21일(월) 15:48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는 5월 27일은 제63회 총회에서 정한 총회농어촌주일입니다. 제96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교단의 8천1백62개 교회 중에 2천9백88개(36.6%)의 농어촌교회가 있습니다. 농어촌은 우리의 부모님이 계신 곳이며, 우리가 태어나 자라고, 복음을 듣고 신앙이 성장한 곳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농어촌지역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농어촌지역사회에서는 농어촌교회들이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독거노인가정의 문제,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농어촌 경제의 활성화 문제, 점점 파괴되어져 가는 농어촌지역사회 마을공동체의 문제, 친환경 먹거리의 문제 등 이런 많은 문제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그 중심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2012년 5월 27일 총회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며 다음과 같이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농어촌교회는 교회가 위치한 지역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것처럼, 관심과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독거노인가정, 농어촌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한손에는 사랑을, 한손에는 복음을 들고 찾아가는 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뜻이라 믿습니다.
 
둘째, 도시교회는 농어촌선교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총회교회자립사업의 정책에 따라 자매결연으로 연결된 농어촌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상호교류할 수 있는 2012년 농어촌주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회자들 간의 강단교류 및 고향교회 방문예배실시, 농어촌교회 어린이, 청소년을 초청하는 여름수련회, 청장년들의 농어촌봉사활동, 남녀선교회 자매결연 활동 등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된 공교회의 정신으로 연합하는 우리 교단의 모든 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총회농어촌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 년에 버리는 음식쓰레기가 연간 4백만 톤이라고 합니다. 북한주민들의 일 년치 식량이 2백50~3백만 톤이라고 하니,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인다면 북한 동포들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농어촌에서는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가 생산되고, 도시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를 합당한 가격에 구매하여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건전한 유통구조와 먹거리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넷째, 위에서 말씀드린 농어촌선교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제96회 총회에서 허락된 총회 농어촌목회자협의회 조직을 지역별로, 노회별로 활성화하여, 농어촌목회자들이 농어촌목회의 꿈과 비전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농어촌 지역사회와 농어촌교회의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2년 총회농어촌주일을 맞이하며,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고,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연합하는 꿈을 꾸며,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뜻을 좇아가는 우리 교단의 8천1백62개 교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2년 5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박위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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