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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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7:30
   

제주 비자림에 들어서자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비자나무들이 햇살을 가려 일순간 어둠이 찾아왔다. 비자림은 미지의 숲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신비함을 선사하는, 그런 느낌의 숲이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눈부신 햇살이 시야를 가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름드리 나무들 사이로 작은 공간이 있었고, 그 공간을 덮은 나뭇잎들이 햇살을 투과하며 푸르게 발광했다. 깊은 숲에 들어와 내 눈에만 햇살이 보이지 않았을 뿐, 여전히 따가운 햇살은 자기 자리를 지키고 힘차게 서 있었다.
<촬영 데이터:캐논 EOS5D, 조리개 4.5, 셔터 1/1000, 감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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