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크리스찬> 장청, 한국교회 회복 향해 새롭게 도약 기대

[ 교계 ] 목회현장, 연합사업 통한 선교활동에 부정적 시각 연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6:59
"SNS 등 새 환경 활용, 연합회 재건 운동에 총력"

   

"본교단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안영학, 총무:황숙영)를 위한 관심과 사랑,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세대, 특히 청년세대의 부흥과 회복을 위한 기대와 걱정이 한국교회 안에 공존하고 있는 상황 속에 교회가 그들을 향한 실질적인 관심과 사랑, 기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본교단 청년 지도력을 개발하고, 교육과 훈련을 병행하며 각 노회청년연합회의 공동체 연합운동을 지원하는 '장청'이 오는 20일 '제29차 청년주일'을 맞이해 청년들의 열정이 한국교회의 회복을 향한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했다.
 
장청은 본교단 산하 자치단체로 지난 1949년 7월 7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신정통주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역사적인 창립총회를 갖고 청년운동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60여 년 동안 청년 일꾼들을 양성하고, 피폐한 한국사회와 교회의 책임의식과 자성을 갖는데 힘을 쏟아 왔지만 장청에 대한 목회자와 교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청년들이 사회 참여운동과 교회 일치운동을 전개하면서 쏟아냈던 열정들이 정치적인 논리와 성향으로만 치우쳐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본교단 청년운동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청이 뭐하는 곳 입니까?" 더욱이 심각한 것은 상당수의 목회자와 교회가 본교단 청년사역의 중심축인 장청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황숙영총무는 "과거 군사독재로 시작된 청년운동에 대해 일부 목회자들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여전히 장청이 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런 상황 속에 한국교회 기둥인 청년들의 중요성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전했다. 본교단 청년선교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무단체인 장청의 대외적인 위상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목회자들은 아직도 연합사역을 통한 청년선교 활성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전국 64개 노회 중 청년회연합회가 조직된 노회는 29개에 불과하고, 청년회연합회의 미조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 또 각 노회 관계자들의 무관심과 청년사역의 부정적인 입장이 빗어낸 결과라는 것이 청년사역자들의 중론이다.
 
한 청년사역자는 "청년선교 활성화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목회자와 노회는 많다. 하지만 이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다"며 "본교단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젊은이들을 세워나가는데 총회와 노회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미조직된 35개 노회의 청년회연합회 재건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숙영총무는 "현재 청년들은 취업, 등록금, 결혼 등 열악한 사회적 환경에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있지만, 교회는 청년들의 관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교회의 관심에만 청년들이 귀 기울여 주길 원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하면서 한국교회는 청년들을 교회의 기둥으로 세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의 미래가 밟다"고 전했다.
 
장청은 오는 20일 청년주일이 본교단 총회와 교회의 청년사역에 새로운 장막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활용한 본교단 청년들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고, 지역 노회 청년회연합회 재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다양한 청년 교육프로그램과 국제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청년사역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한 목회자는 청년과 관련한 총회 독립부서 신설도 제안했다.
 
"장청이 캠퍼스선교, 전국 노회 청년사역, 개 교회 청년부 등이 포함된 청년관련 전문부서로 독립되어 전문성을 강화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황숙영총무는 "현재의 장청은 재정과 인력난에 허덕이는 반면에 한국교회 청년들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장청이 본교단 총회의 청년선교 사역에 앞장설 수 있도록, 또 청년들은 그 사역에 땀 흘릴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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