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순교자 테마공원 조성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6:43
   

【경북 청송=신동하차장】순교자 엄주선 강도사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테마공원이 경북 청송군 현서면 화목동 일대에 조성됐다.
 
엄 강도사가 활동하다 순교한 지역인 경상북도와 청송군, 의성군의 지원으로 9일 준공된 테마공원에는 묘지와 순교기념비, 흉상이 들어섰다. 그의 순교지인 의성군 춘산면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순교 당시 동역자들에 의해 시신은 현 테마공원에 부지에 묻혀있다.
 
엄주선 강도사는 1919년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나 1935년에 기독교신앙을 가진 후 장로회신학교에 진학해 수학하고 목사고시에 합격했다. 그러다 1951년 새벽기도 중 공산군에게 잡혀간 상황에서 "신앙을 버리라"는 회유를 거절하고 오히려 복음을 전하다 총검과 죽창에 19군데를 찔려 순교했다.
 
그의 순교지는 본교단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사적 10호로 공식 지정됐다. 9일에는 사적 지정과 테마공원 준공을 감사하는 의미로 현지에서 엄 강도사의 순교기념 사업을 준비한 경안노회와 화목교회, 총회 역사위원회 주관으로 예배가 열렸다.
 
예배에는 총회장 박위근목사와 부총회장 손달익목사, 총회 역사위원장 정재훈목사, 경안노회장 이상훈목사, 화목교회 박경훈목사와 박효일장로 등 교단 관계자들과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와 국회의원, 군수 등의 내빈들도 참석해 엄 강도사의 순교정신을 추모했다.
 
예배에서 손달익목사를 설교를 통해 "엄주선 강도사님의 신앙과 굳은 절개를 묵상하고자 우리 모두 이자리에 모였다"며 "그의 아름다운 향기가 후대에 길이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장 박위근목사는 테마공원 조성에 재정을 지원한 경상북도와 청송군을 대표해 도지사와 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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