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신학적 성찰 필요

[ 교계 ] 한국여신학자協, 창립 32주년 기념예배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6:31
   

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유연희 김애영 김은혜)는 지난 11일 정동제일교회 은명홀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오늘날 여성신학이 당면한 과제를 점검했다.
 
1부 기념예배에 이어 열린 32주년 기념 강연에는 지난 2월 새로운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은혜교수(장신대)가 강사로 나섰다. "아직도 각종 모임, 학회에 참석하게 되면 여성이 나 혼자인 경우가 많다. 평생 여성이란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선배들 앞에 설 때마다 힘을 얻고 돌아가게 된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동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힌 김 교수는 여성신학자들이 풀어가야할 중요 과제로는 '가족문제'를 꺼내들었다. 김은혜교수는 "지구 생태계, 핵 문제 모두 중요하지만 24시간 3백65일 날마다 가정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급진적인 가족해체, 가족의 형태 변화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모임에는 △최근 여성신학 동향 △생태여성신학 △남북통일과 여성 △전통문화 연구 △여성과 성서해석 △여성과 리더십 △돈과 여성 △성과 몸 △여성주의 상담 등이 여성신학의 당면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여신협은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여신협 30년사'를 발간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 중에 있으며 '한국여성신학의 미래와 교회 개혁'을 주제로 월례 여성신학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6월 포럼은 오는 6월 1일 오후 4시 서대문 기장신학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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